75번 도전 끝 메이저 정상… ‘오뚝이’ 양희영 활짝 웃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248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성적 답보·나이 탓 후원사 못 찾아
은퇴 고려 중 2024년 시즌 첫 한인 우승
韓 최고령·첫 30대 메이저 승 기록
21억 받아 상금순위 3위로 ‘껑충’
랭킹 뛰어 파리행 막차 탑승할 듯
고진영도 막판 버디로 공동 2위


17192640082932.jpg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지난해 11월부터 모자에 ‘스마일’ 자수를 직접 그려 넣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메인스폰서와 계약이 종료된 뒤 다른 기업의 후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통산 4승을 쌓은 뒤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나이도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자 팬들과 기업의 관심에 멀어져만 갔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4년9개월 만에 통산 5승을 올리며 부활했지만 모자의 스마일은 바뀌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개막전 공동 22위 이후 톱10에 한 차례도 들지 못했고 다섯 차례나 컷 탈락했다.
특히 US여자오픈과 마이어 클래식 등 최근 2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던 양희영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며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모자의 스마일처럼 활짝 웃었다.

양희영은 24일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고진영(29·솔레어)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양희영은 75번째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그는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 21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셰브론 챔피언과 AIG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올해 34세인 양희영은 2018년 40세의 나이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됐다.
양희영은 또 한국 선수로는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한국 선수 첫 30대 메이저 챔피언이기도 하다.

7개월 만에 통산 6승 고지에 오른 양희영은 우승상금 156만달러(21억6996만원)를 받아 상금랭킹이 92위에서 3위(167만2443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역시 4위로 껑충 뛰었고 CME 글로브 포인트도 89위에서 15위로 올랐다.
양희영은 특히 이번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을 예약했다.
양희영의 현재 랭킹은 25위이지만 25일 발표하는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15위 이내 진입이 예상된다.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은 25일자 세계랭킹으로 확정되며 15위 이내에 들면 국가당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고진영(7위)과 김효주(29·롯데·12위)가 15위 안에 들어 있다.

무엇보다 양희영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5개 대회 동안 이어진 한국 선수 우승 갈증도 시원하게 씻어냈다.
양희영은 경기 뒤 “늘 메이저 우승을 갈망했고 은퇴하기 전에 꼭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내 메이저에서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며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으니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7192640089952.jpg
7개월 만의 축하주 양희영이 24일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동료 선수들의 스파클링 와인 세례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서매미시=AFP연합뉴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양희영은 5번 홀(파3)과 8번 홀(파4) 버디로 2타를 줄이며 한때 5타 차로 달아났다.
10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11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3)에서 티샷을 1.6 거리에 떨군 뒤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양희영은 16번 홀(파4) 보기와 17번 홀(파3) 더블보기로 3타를 잃었지만 18번 홀(파5)을 차분하게 파로 마무리해 3타 차 승리를 지켰다.

고진영은 마지막 홀 버디로 치열한 준우승 경쟁에서 살아남아 공동 2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858 / 422 페이지
  • [포토]‘추신수 땅볼 직접 처리’ 고영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041 추천 0 비추천 0

    KT 우완투수 고영표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1회말 추신수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고…

  • [포토]‘이건 내가 잡지!’ 고영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327 추천 0 비추천 0

    KT 우완투수 고영표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1회말 추신수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고…

  • 김민천, 13년 만에 경정 '왕중왕' 됐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833 추천 0 비추천 0

    득점상위 12명중 6명 결승전김민천, 1주회 1턴 마크 선점안정적 운영능력 보이며 우승"좋은 모터 믿고 출발에 집중"2위 심상철·3위 한상근 차…

  • [포토]남강초 정재희, 과감한 돌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268 추천 0 비추천 0

    25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에서 진행된 ‘2024 스포츠 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경남 남…

  • [포토]남강초 배수빈의 중거리슛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547 추천 0 비추천 0

    25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에서 진행된 ‘2024 스포츠 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경남 남…

  • [포토]남강초, 우승을 향한 열띤 응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392 추천 0 비추천 0

    25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에서 진행된 ‘2024 스포츠 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경남 남…

  • ‘전북전 멀티골’ 세징야, K리그1 18R MVP...…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338 추천 0 비추천 0

    대구FC 세징야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 세징야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 “제발 일요일만이라도” 선발 컨디셔닝 집중, 기우제 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176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일요일은 꼭 비가 와야 한다.”전반기 막바지에 도달한 시점. 오늘과 내일을 두루 바라본다. 선발 투수 컨디…

  • K리그에 찾아온 음주운전 논란...황현수, 음주운전 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632 추천 0 비추천 0

    FC서울 황현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격적인 소식이다. 프로축구 FC서울은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

  • '우승 노리는' 브라질, 코파아메리카 첫 경기서 코스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565 추천 0 비추천 0

    브라질이 2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 ‘ML 최고 마무리 중 하나’ 디아즈, 이물질 사용 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104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츠의 에드윈 디아즈가 이물질 사용 혐의로 경기…

  • ‘끝내기 득점’ 김하성, 2득점 1타점 기록하며 SD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741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팀의 끝내기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 KPGA 군산CC오픈 이번엔 ‘상금 채리티’…7억원으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1021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남자 골프 부흥을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군산컨트리클럽 김강호 부회장은 벌써 15회째를…

  • 항저우 감동 그대로 파리에… ‘세계 최강’ 안세영 “낭…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661 추천 0 비추천 0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의 안세영이 25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랜드…

  • 스포츠토토, 유로 2024 기간 프로토 기록식 47회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5 조회 9775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소액 구매가 가능한 프로토 승부식과 프로토 기록식 47회차 X게임으로 스포츠토토를 건전하게 즐겨보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