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악몽 지웠다…김태형 감독 “투수진, 각자 역할 충실히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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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6명의 투수, 각자 역할 충실히 수행했다.


프로야구 롯데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10-2로 활짝 웃은 것. 올 시즌 고척 키움전서 처음 기록한 위닝시리즈다.
롯데는 앞서 지난해 8월 18일부터 21일 경기까지 고척 경기 7연패에 빠진 바 있다.
이제 롯데는 잠실, 수원, 고척으로 이어졌던 긴 여정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간다.

이날 롯데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정현수다.
1군 두 번째 경기이자 첫 선발 등판이었다.
아무래도 긴 이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롯데는 한 박자 빠른 템포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정현수가 2⅓이닝 만에 물러난 데 이어 한현희(1⅔이닝), 구승민(2이닝) 등이 바로 투입됐다.
바통을 이어 받은 진해수(⅔이닝), 박진(1⅓이닝), 김강현(1이닝) 등도 실점 없이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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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화끈한 방망이도 인상적이다.
장단 13안타 5볼넷을 얻어내며 불붙은 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6회 초에만 대거 5득점을 올리는 등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황성빈(2득점), 윤동희(3타점 2득점)가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특히 황성빈은 3회 초 도루에 성공, 생애 첫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손호영(2안타), 박승욱(2안타) 등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수장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정현수를 시작으로 마지막 김강현까지 6명의 선수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잘 던져줬다.
타석에선 3안타를 친 황성빈, 윤동희를 포함해 모든 야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원정경기임에도 홈팀 못지않은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준 자이언츠 팬 분들께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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