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드디어 터진 마수걸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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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세인트 미렌전 결승골
교체 9분 만에 입지 우려 날려
셀틱, 11경기 연속 ‘무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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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2·사진)는 올해 1월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시즌 도중에 합류한 그는 주로 교체로 나왔지만 21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셀틱의 리그, 스코티시 리그컵, 스코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3관왕’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하지만 2년 차인 2023∼2024시즌 초반 오현규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리그 개막전부터 10라운드까지 공격 포인트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보다도 출전 기회도 줄어들어 총 200분도 뛰지 못하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오현규가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결승골로 신고하며 불안하던 입지로 인한 부담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셀틱은 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11라운드 세인트 미렌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11경기(9승2무) 연속 무패 행진 속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셀틱은 경기를 불안하게 시작했다.
전반 7분 세인트 미렌의 코너 맥메나민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셀틱은 전반 18분 데이비드 던불이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경기 후반 셀틱은 한국 선수들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1분 양현준에 이어 후반 29분 오현규도 잔디를 밟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결국 오현규는 득점으로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오현규는 후반 3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기는 그대로 2-1 셀틱의 승리로 끝났다.

오현규는 이날 약 16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 2회(1골), 리커버리 1회 등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양현준은 약 34분간 드리블 성공 5회, 태클 2회(2/2), 지상 볼 경합 승리 9회(9/12) 등 특유의 활동량을 앞세워 존재감을 뽐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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