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선 ‘85’ 호날두, 뒤에선 ‘83’ 페페…베테랑이 이끈 포르투갈의 조기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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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포르투갈에는 믿음직한 베테랑 듀오가 있다.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 경기에서 3-0 대승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21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7분 후에는 상대 자책골이 나와 두 골 차로 앞섰다.
후반 10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앞선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이긴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하며 두 경기 만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위 튀르키예가 3점을 기록한 가운데 3위 체코, 4위 조지아가 1점만을 확보했기 때문에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포르투갈은 2위 내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포르투갈은 비교적 여유롭게 3차전을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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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을 지키는 베테랑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전방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있다.
포르투갈의 주장인 호날두는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아직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무게감 있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준다.
튀르키예전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페르난데스의 골을 돕기도 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여전히 수준급의 기량을 과시하며 포르투갈이라는 축구 강국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호날두는 2023~20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무려 35골을 터뜨렸다.
리그 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도 곧 40세가 되는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
유로 대회에서도 호날두는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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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는 페페(포르투)가 있다.
1983년생으로 만 41세인 페페는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포르투갈 수비의 리더 구실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 노련한 수비 리딩으로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활약한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이다.
2017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튀르키예의 베식타쉬로 이적할 때까지만 해도 기량이 하락할 것처럼 보였지만, 페페는 여전히 가치 있는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2019년에는 친정팀 포르투로 이적해 활약하는데 2023~2024시즌에도 22경기에 출전할 만큼 왕성하게 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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