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원클럽맨 꿈꾸는 박지훈 “변준형과 함께 상대 부술 것”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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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이웅희 기자] 정관장 박지훈(29·184㎝)이 양희종의 뒤를 이어 팀의 리더로 자리를 잡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잭팟을 터트린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박지훈은 지난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53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28분 59초를 뛰며 12.1점 3.6리바운드 4.4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맹활약을 발판 삼아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5억 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팀의 레전드인 양희종이 박지훈의 계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박지훈은 “양희종 선배님의 은퇴식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나도 희종이 형처럼 되고 싶었다”면서 “팬분들의 큰 사랑을 받아 남고 싶었는데 팀도 나를 인정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지난시즌 팀의 리더로 활약한 박지훈은 “동생들뿐 아니라 선배 형들도 있어 중간에서 조율하는 게 쉽진 않았다.
아직 희종이 형처럼 카리스마도 부족했다”면서 “하지만 나만의 스타일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
항상 선수들을 독려하며 같이 뛰려고 한다.
선수들이 힘들 때 내가 한발 더 뛰며 다독이려고한다”고 말했다.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박지훈은 “지난시즌 많은 분들이 잘했다고 해주시긴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거 같다.
팀을 끌어가는 가드가 되려면 더 안정적인 느낌을 줘야 한다.
리딩을 맡았을 때 상황 판단 능력이나 템포 조절 등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가올 시즌 도중 변준형도 전역해 복귀하는 만큼 공존 시스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지훈은 “(변)준형이와는 군대 가기 전에 같이 뛰었다.
준형이가 공격 성향이 강한 만큼 1번을 볼 때 준형이 공격을 살려주면서 해야 할 거 같다.
준형이와 같이 뛰면 양쪽에서 같이 상대를 부술 수 있다”면서 “준형이와 나 (최)성원이, (이)원대 형까지 가드진이 풍부하다.
잘 배분해서 뛰면 앞선에서 어느 팀과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준비를 착실하게 잘 해보겠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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