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는 이유를 느낀”…이창용이 꿈을 이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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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
내야수 이창용(삼성)에겐 2024년 6월 19일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듯하다.
그토록 바랐던 정식 선수가 됐다.
육성선수 신분을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곧바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창용은 “프로 지명을 받는 순간부터 이날을 꿈꿔왔다.
막상 실제로 뛰면 무슨 생각, 감정이 생길지 모르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당장 좋은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창용은 강릉영동대 출신이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해는 퓨처스(2군)에서만 뛰었다.
이후 군 문제를 해결했다.
제대 후 처음 맞이하는 시즌.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을 터. 올 시즌 2군 41경기에 나서 타율 0.318(129타수 41안타) 10홈런 31타점 등을 때려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퓨처스 홈런왕”이라고 소개하며 “이전에도 기회가 있었는데 부상으로 이제 올라오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내친김에 선발 출장 기회까지 얻었다.
이날 열린 대구 SSG전서 8번 및 1루수로 나섰다.
5회 말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상대 선발투수 오원석의 3구를 공략, 중견수 왼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웃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아찔한 장면도 경험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6회 초 2사 1,2루였다.
김민식의 1루수 방면 땅볼을 놓쳤다.
포구에 실패했다.
공을 외야로 굴러가는 동안 1루 주자 길레르모 에레디아는 2,3루를 거쳐 홈으로 쇄도했다.
7회 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한 경기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창용에게만큼은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이창용은 “1군 데뷔 경기였지만 떨리거나 긴장되진 않았다.
재밌게 뛰었다”면서 “삼성 팬분들 앞에서 처음 뛰었는데 내가 왜 야구를 해야 되는지 느꼈다”고 강조했다.
흥분된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안타도 치고 팀도 이겨(13-2) 기쁘다.
하루빨리 담장을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많이 보완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어렵게 물꼬를 텄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시원한 야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타자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서 맘껏 호쾌한 스윙을 돌리려 한다.
“2루타, 3루타도 장타지만 개인적으로 장타라 하면 홈런이라 생각한다.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스윙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등번호 50번을 달았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 숫자는 아니다.
의미 있는 숫자로 만들고자 한다.
이창용은 “앞으로 삼성 50번 하면 이창용이 생각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대구=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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