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수난시대’→‘장마’가 비빌 언덕 되나…버티고 또 버텨라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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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1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타고투저’ 흐름이다.
당연히 투수가 힘들다.
특히 최근은 불펜 수난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리가 필요하다.
다가올 장마가 반가울 수 있다.

2024시즌 10개 구단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4.87이다.
지난해 4.27에서 크게 올랐다.
5점대인 팀도 네 팀이나 된다.
선발진 또한 만만치 않지만, ‘소모’ 측면이라면 불펜이 더 걱정일 수밖에 없다.
더 자주 등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시즌보다 이닝이 늘었다.
지난해 10개 구단 불펜의 평균 소화 이닝은 3.73이닝이다.
올해는 3.94이닝을 먹고 있다.
선발이 5이닝을 소화하고, 불펜이 4이닝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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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무한하지 않다.
불펜은 선발처럼 로테이션을 돌지도 않는다.
여차하면 3연투까지도 간다.
하루 쉬고 등판하는 일정은 허다하다.

LG 염경엽 감독은 “한 시즌 불펜투수 최대치는 72이닝이라 봐야 한다.
그 이상은 과부하가 걸린다.
그러면 회복이 안 된다”고 했다.
한 경기 1이닝 기준이면 72경기가 된다.

현재 팀별로 68~73경기 치른 상황. 대략 절반 정도 치렀다.
72경기의 절반인 36경기 이상 나선 투수가 리그에서 11명이다.
36이닝 이상 던진 투수도 7명이다.
SSG 노경은과 KT 김민수는 이미 40이닝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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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엔 특히나 치열한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한 경기라도 놓칠 수 없다.
자연히 불펜 부하로 이어진다.

심지어 올시즌은 현재까지 우천취소도 아주 많은 편이 아니다.
주말 3연전에 비가 와서 취소되면 더블헤더까지 치렀다.
이쪽은 또 이쪽대로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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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6월도 하순으로 접어든다.
예전과 비교하면 반가울 수도 있는 손님이 온다.
장마다.
평년(1991~2020년) 데이터로 보면 6월19일 제주부터 시작이다.
올해는 추이를 봐야 한다.

고척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장(잠실 LG-두산 공동 사용)은 비가 오면 방법이 없다.
단시간 폭우라도 쏟아지면 더욱 그렇다.
취소다.
결국 뒤에 가서 해야 할 경기지만, 당장 쉴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괜찮다.
게다가 7~8월은 더블헤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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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은 불펜 운영에 대해 “일단 버텨야 한다.
장마가 시작되면 하루 이틀 또는 연달아 쉬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도 다가온다.
지금은 선수들이 좀 달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기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실 장마는 리그 흥행에는 악영향이다.
역대 최다 관중 840만을 넘어 1000만을 향해 가는 상황.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장마와 무더위는 최대 적일 수밖에 없다.
대신 구단의 불펜 운영에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의외로 비빌 수 있는 언덕이 다가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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