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기동 “또 어이없는 실수, 이런식이면 중·상위권 못 가”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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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어이없는 실수, 이런식이면 중·상위권 못 가.”

울산HD 원정에서 극적으로 비긴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터진 일류첸코의 멀티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전반 1분 만에 센터백 권완규의 전진 패스 실수, 박성훈의 어설픈 태클로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막판엔 이태석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패배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이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 대신 주장 완장을 찬 린가드의 투혼과 더불어 일류첸코가 후반 멀티골을 꽂아넣으며 비겼다.
5연속경기 무승(3무2패). 승점 18(4승6무7패)로 9위에 머물렀지만 선두 울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김 감독은 “너무 어이 없는 실수가 계속 나온다.
이런식이면 중위권,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힘들다.
선수와 심리적인 부분을 두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았으니 우리 팀이 앞으로 더 좋아지고 강해지지 않을까. 1점은 크진 않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너무 어이 없는 실수가 계속 나온다.
너무 쉽게 상대에 골을 준다.
이런식이면 중위권,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힘들다.
선수와 심리적인 부분, 이번에도 (휴식기에) 심리학 특강도 했는데 계속 해야 한다.
울산에 두 골 지다가 따라붙는 건 쉽지 않다.
선수들이 예전엔 이기다가 막판에 지곤 했는데 올해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았으니 팀이 더 좋아지고 강해지지 않을까. (승점) 1점은 크진 않지만 장기 레이스에 상당히 큰 역할을 해줄 것이다.
팬에게 1점이라도 선물하게 돼 기쁘다.

- 전, 후반 경기력에 대해.

전반도 나쁘지 않았다.
시작부터 골을 줘서 그렇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만 성훈이, 완규가 중앙에서 많은 실수를 했다.
전반에 공격적으로 나가지 못 했다.
후반엔 선수(센터백)에게 쉬운 선택을 제시하면서 원활하게 앞으로 나가지 않았나. 막판 치고받는 형태에서 공간이 많이 생겨 집중력 싸움이었다.
어쨌든 쳐지지 않고 집중력을 두고 경기했다.

- 린가드가 슛을 너무 아낀 것 같은데.

전반 경기하면서 요구했다.
왼쪽에서 슛 타이밍이 있을 때 슛했으면 한다고. (왼쪽 윙어) 승준이가 (공을) 잡았을 때 제시가 뒤로 빠지는 것을 요구했는데 몇 번 나왔다.
슛까지 연결했으면 좋았을텐데, 본인 타이밍이 안 맞거나 아직 경기 감각이 안 올라왔다고 본다.
예전 모습이었으면 타이밍을 잡았을 것이다.
나도 경기해보면 밖에서 ‘왜 안되지?’ 하는데 스스로 바라는 타이밍이 있다.
계속 요구하고 있다.

- 기성용 없는 가운데 3선 우려가 컸는데.

성용이와 승모, 재문이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본인이 잘할 부분을 터치했다.
성용이는 빌드업에 많이 관여하며 풀어나간다.
오늘은 심플한 것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승모와 재문이가 잘 해줬다.
훈련 과정에서 재문이가 경기력이 안 올라와서 걱정했다.
다음 대안도 준비했다.
그럼에도 제몫을 했다.

- 센터백의 실수, 빌드업 결여 문제는 장기화하는데.

그동안 뒤에서부터 나가는 문제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최근) 포항전부터 좋았다.
‘이제는 조금 더 원활하게 풀어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갑자기 그런 모습을 보여 당황했다.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다.
아마 완규와 성훈이는 고개를 못 들텐데, 프로라면 이런 문제를 이겨낼 것이다.
그래야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 이겨내면 다른 팀가서 해결되느냐. 내가 원하는 대로 하면, 좀 더 자신감 갖고 해주지 않을까. 기대해야 한다.
대안이 없다.
주성이도 안 돌아왔다.
그 선수를 ‘업’시키는 게 내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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