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수패 안고도 3차 예선 진출…‘돌발 행보’ 북한,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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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아시아 축구계의 ‘골칫거리’ 북한이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북한은 11일 라오스 비엔티엔의 뉴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4-1 승리했다.
리조국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화력에서 확실히 앞서는 모습으로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승점 3을 추가한 북한은 9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선두 일본(18점)에 뒤지지만 3위 시리아(7점)에 1점 앞서며 극적으로 2위를 탈환해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여곡절 끝 3차 예선 진출이다.
북한은 지난 3월 일본과의 홈 경기를 거부해 0-3 몰수패 및 벌금 징계를 당했다.
당시 북한은 일본 내 유행하는 전염병을 이유로 홈 경기 개최에 난색을 표했고, 결국 경기는 성사되지 않았다.
축구 외교로 말썽을 일으키는 북한 특유의 행보가 다시 한번 등장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6월에도 북한은 홈 경기를 열지 않고 중립 지역인 라오스에서 2연전을 치렀다.
몰수패를 안은 상태에서도 북한은 2위를 사수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의지는 확실히 보인다.
북한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전력이 탄탄했다.
하지만 2014, 2018년 대회에서는 예선을 뚫지 못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예선에 참가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제 16년 만의 월드컵 진출에 도전한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에 주어진 본선행 티켓은 8.5장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 호주 등 아시아의 강호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 간의 격차는 크지 않은 만큼 북한도 본선행을 노릴 만하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2위까지 총 6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3~4위 6팀은 4차 예선으로 향해 두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1위 두 팀은 본선행 티켓을 따내고, 2위는 5차 예선에서 맞대결해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간다.
기회가 워낙 많아 북한도 본선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북한의 외교적 행보다.
3차 예선에 진출한 18팀은 세 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북한과 외교 문제로 마찰을 일으키는 한국과 일본은 포트1에 들어간다.
두 나라 중 하나는 북한과 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3분의 1 확률로 남북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
최근 남북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지속해 보내는 가운데 한국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날 선 분위기에서 북한이 또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알 수 없다.
늘 그렇듯 국가 호칭을 놓고 신경전을 할 게 분명하고, 홈 경기 개최를 다시 한번 거부할 확률도 있다.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고려하면 대한축구협회는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도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3차 예선 조 추첨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총 10경기를 치르는 3차 예선은 9월 시작해 다음 해 6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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