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 괴롭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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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종차별주의자 괴롭히는 사람.”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발렌시아 팬 3명이 징역 8개월에 2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당했다.
1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 축구팬 3명은 비니시우스에 대한 증오 범죄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스페인에서 축구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법원은 “3명의 피고인이 피부색을 언급하는 구호와 몸동작, 노래 등으로 비니시우스를 모욕한 게 입증됐다”며 “원숭이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반복해서 따라 하는 행위는 선수에게 좌절감과 수치심, 굴욕감을 야기했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존엄성까지 파괴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스페인에서는 비폭력 범죄로 2년 미만의 징역형을 받은 피고인은 전과가 없으면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한 집행이 유예된다.
이들에게는 앞으로 2년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와 스페인축구협회 주관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 출입도 금지된다.
이들 3명은 지난 2023년 5월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리가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인종차별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비니시우스는 판결이 나온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인종차별 행위의 제물이 아니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를 괴롭히는 사람”이라며 “스페인 역사에서 처음으로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모든 흑인을 위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인종차별주의자는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고 어둠 속으로 숨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내가 여기서 계속 찾아내겠다.
역사적인 판결이 나오도록 도와준 라리가와 레알 마드리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발렌시아 팬 3명이 징역 8개월에 2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EPA연합뉴스 |
또 스페인에서 축구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법원은 “3명의 피고인이 피부색을 언급하는 구호와 몸동작, 노래 등으로 비니시우스를 모욕한 게 입증됐다”며 “원숭이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반복해서 따라 하는 행위는 선수에게 좌절감과 수치심, 굴욕감을 야기했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존엄성까지 파괴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스페인에서는 비폭력 범죄로 2년 미만의 징역형을 받은 피고인은 전과가 없으면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한 집행이 유예된다.
이들에게는 앞으로 2년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와 스페인축구협회 주관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 출입도 금지된다.
이들 3명은 지난 2023년 5월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리가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인종차별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비니시우스는 판결이 나온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인종차별 행위의 제물이 아니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를 괴롭히는 사람”이라며 “스페인 역사에서 처음으로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모든 흑인을 위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인종차별주의자는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고 어둠 속으로 숨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내가 여기서 계속 찾아내겠다.
역사적인 판결이 나오도록 도와준 라리가와 레알 마드리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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