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女싱글 대표 2명, 해외 전훈 중 음주 발각…태극마크 일시 박탈→공정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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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피겨 여자 싱글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 중 여러 차례 술을 마신 것이 발각됐다.
10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5일∼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시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여자 싱글 성인 대표 선수 2명이 숙소에서 맥주 등을 곁들여 여러 번 술을 마셨다.
빙상연맹의 강화훈련 지침상 훈련 및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음주 행위는 금지된다.
연맹 관계자는 “해외 전지훈련도 공식 훈련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만큼 음주 금지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술을 마시고 문제를 일으킨 건 아니다.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 행동이라는 게 빙상연맹 설명이다.
그러나 국제 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 중 음주 사건에 휘말린 것 자체가 국가대표로 부적절한 일이다.
전지훈련은 남녀 선수가 모두 참가했는데, 이번 음주 사건과 별개로 남자 선수 한 명도 훈련 규정을 어기고 여자 선수 숙소에 출입한 사실도 밝혀졌다.
빙상연맹은 자체 조사를 통해 규정을 어긴 3명의 선수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정지했다.
이달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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