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시즌을 맞이한 PBA-LPBA, 더 치열해진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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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왼쪽부터) 다니엘 산체스, 김가영, 조재호, 스롱 피아비, 김영원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사진=PB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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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2024~2025 PBA-LPBA 투어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남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조재호(NH농협카드)와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자력으로 이번 시즌 1부 투어에 합류한 ‘최연소 프로당구선수’ 김영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PBA-LPBA 투어 개막전은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으로 열린다.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남자부 PBA 투어 총상금 2억 5000만원(우승 상금 1억원), 여자부 LPBA 투어 총상금 1억원(우승 상금 4000만원)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2차 투어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으로 열린다.
내년 3월 PBA-LPBA 월드챔피언십까지 총 10개의 대회로 구성돼 있다.
2019년 출범한 프로당구는 매 시즌 성장하며 한국에서 6번째 프로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월부터는 글로벌 투어 첫 무대가 베트남에서 열린다.
2024 PBA-LPBA 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 오픈을 통해 세계무대로 뻗어 나가는 출발을 알린다.
베트남은 3쿠션 신흥 강국으로 뛰어난 선수자원과 당구 산업의 뚜렷한 성장세가 보이는 곳이다.
규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경기 촉진을 위해 하위 라운드 초구 포메이션 절차가 간소화됐다.
그동안 경기 전 초구 포메이션 추첨으로 진행됐는데 예선부터 8강까지는 초구 포메이션 지정, 준결승부터 결승까지는 경기 전 초구 포메이션 추첨 방식으로 열린다.
LPBA 32강 및 16강 경기 방식도 달라졌다.
32강은 기존 3전 2선승제에서 4전 3선승제(승부치기)로 바뀐다.
16강도 32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LPBA 경기 수준 향상 및 관심도 증가를 노린다.
그동안 2부 투어(드림투어)와 3부 투어(챌린지투어)로 나뉘어 진행되던 하부리그는 드림투어로 통합됐다.
512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드림투어는 7개의 정규 투어와 1개의 파이널 투어로 운영된다.
총상금은 3억 4000만원(정규 투어 우승 4000만원, 파이널 투어 6000만원)이며 드림투어 상위권 선수들은 차기 시즌 1부 투어로 직행한다.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나선 조재호(가운데)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
이번 시즌도 언제 첫 우승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첫 우승을 하기 위해서 연습도 열심히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에도 우승을 일찍 하고 싶었는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7차 투어)에서 느지막이 우승했다.
그때보다 일찍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LPBA에선 ‘당구 여제’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의 라이벌 구도가 관심을 끈다.
둘은 LPBA 통산 7승을 달성, 최다 우승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에 좋은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중간에 기복이 심해 나름대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조금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시즌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스롱 피아비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당구는 끝이 없다.
연습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고 바라봤다.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가영이 취?ㄴ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
산체스는 3쿠션 월드컵 15회 우승의 업적을 가진 세계 최고 레벨 선수다.
지난 시즌 PBA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나의 최고의 무기는 경험이다.
지난 시즌 처음 PBA에 합류해 다른 경기 방식과 테이블, 공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제 한국 생활도 적응을 마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07년생인 김영원은 17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를 누빈다.
그는 “비시즌 스스로에 집중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처음 합류한 만큼 즐기고 포기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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