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대전 복귀한 황선홍 감독…‘강등 위기’ 대전에 특급 소방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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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제공 |
명예회복에 성공할까.
황선홍 감독이 4년 만에 다시 대전 하나시티즌 지휘봉을 잡게 됐다.
강등권 위기에 빠진 대전을 황 감독이 구해 명예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은 지난 3일 “위기 상황을 타파하며 새로운 변화와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력을 갖고 있는 황 감독이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제 15대 사령탑으로 황 감독이 낙점됨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황 감독은 부산, 포항, 서울, 대전 등 사령탑을 지냈다.
지난 2020년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 사령탑으로 취임한 황 감독. K리그2(2부)에 머물던 팀의 K리그1 승격이란 중책을 맡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해 9월 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에는 U-23 대표팀 수장으로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전승 우승을 지휘했다.
지난 3월, A대표팀 임시 감독에 올랐지만 1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U-23 대표팀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 탈락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향후 프로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대전이 다시 한번 황 감독의 손을 잡은 것이다.
황 감독은 오는 15일 포항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박태하 감독이 이끌고 있는 포항, 최근 기세가 좋다.
8승5무3패(승점 29)로 리그 3위에 올랐다.
대전은 직전 대구FC전에서 승리해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현재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 3월 말 처음 꼴찌로 추락한 대전은 이후 한 차례 9위에 올랐지만 최근 10~12위권에 갇혀있다.
강등 위기에 처한 대전을 살려야 하는 황 감독.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황 감독은 “팀이 위기에 놓여 있기에 그만큼 부담과 책임감도 무겁게 안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빠르게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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