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보유로 ‘윈나우’여야만 하는 흥국생명, 신연경-이고은 영입으로 아킬레스건 보완에 성공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13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74845677781.jpg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팀 운영 기조는 ‘윈나우(WIN-NOW)’다.
아니 윈나우여야만 한다.
100년에 한 번 태어날까말까한, 하늘이 내려준 재능의 ‘배구 천재’ 김연경과의 동행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연경을 보유한 기간 동안 어떻게든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하는 게 흥국생명의 상황이다.

지난 두 시즌간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진 못했다.
2022~2023시즌엔 도로공사를 상대로 1,2차전을 잡으며 절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음에도 3,4,5차전을 내리 내주며 V리그 역사상 초유의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됐다.
2023~2024시즌엔 시즌 막판 페퍼저축은행에게 당한 통한의 1패 때문에 챔프전 직행 티켓을 현대건설에게 내준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에 도전했지만, 3경기 내리 풀 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3전 전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이 다가올 2024~2025시즌에선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팀의 아킬레스건이었던 포지션 보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3일 두 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리베로와 세터를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1717484568636.jpg
17174845695437.jpg
IBK기업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미들 블로커 김채연을 내주는 대신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했다.
페퍼저축은행에는 세터 이원정과 2025~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세터 이고은과 2025~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아왔다.

신연경과 이고은 모두 당장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에겐 적절한 영입이다.
2012~2013시즌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신연경은 2014~2015시즌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2018~2019시즌 통합 우승을 함께한 바 있다.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의 흥국생명으로 컴백이다.
신연경은 준수한 리시브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2024시즌 주전 리베로였던 도수빈은 디그 능력은 좋지만, 리시브 능력이 떨어져 리베로임에도 불구하고 상대 서버들의 목적타 타겟이 되기도 했다.
신연경이 리시브를 받고, 도수빈이 디그 상황에 투입되는 더블 리베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신연경은 “흥국생명에서 통합 우승했던 추억을 항상 간직하고 살았다”며 “이번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의 소중한 순간을 다시 한번 더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에게도 이번 트레이드는 남는 장사다.
신연경이 2023~2024시즌 주전 리베로로 시작했지만, 시즌 막판 부상으로 코트를 비웠고 그 사이 김채원이 주전으로 기용돼 준수한 활약을 뽐냈다.
신연경보다 더 나으면 나았지 떨어지지 않았다.
최정민의 미들 블로커 파트너 한 자리가 고민인 IBK기업은행으로선 이번 FA 시장에서 이주아를 영입하긴 했지만, 김채연까지 백업으로 데리고 있는 게 팀 전력 향상에는 훨씬 낫다.
팀 케미스트리 측면에서도 신연경보단 김채연이 더 도움이 되는 선수다.
.

1717484570273.jpg
세터도 이원정에서 이고은으로 바뀐 것도 플러스다.
이원정은 세터 치고는 장신인 장점은 있지만, 세트 플레이 구사에 그리 좋지 못한 세터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이라는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챔프전에서 2년 연속 미끄러진 것은 양 날개로 공을 뿌리는 토스 외에는 공격수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원정이 주전 세터였던 측면이 크다.
미들 블로커 활용이 거의 전무했기에 흥국생명을 상대하는 팀들은 가운데는 보지도 않고 바로 양날개로 블로킹을 가세할 수 있었다.

2013~14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고은은 어느덧 베테랑 세터가 됐다.
빠른 세트 플레이 활용과 빠른 발을 이용한 2단 연결에 장점이 있는 세터다.
빠른 발로 민첩한 수비도 좋다.
이원정보다는 우승을 노리는 팀에 더 어울리는 세터다.
이고은은 “흥국생명에 잘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흥국생명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연경과 이고은을 품에 안은 아본단자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김해란의 은퇴로 인한 수비 공백을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297 / 507 페이지
  • 北,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정조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9606 추천 0 비추천 0

    미얀마 꺾고 亞 3차 예선행‘신태용 매직’ 인니도 첫 진출북한은 역대 월드컵 무대를 단 두 번 밟았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올…

  • [포토]‘현진아 나는 너를믿어!’ 김경문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9009 추천 0 비추천 0

    한화 김경문 감독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5회말 위기에서 2실점으로 막아내며 3-2 리드를 …

  • V리그 레전드 박철우, 후배 류윤식과 함께 몽골에서 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9212 추천 0 비추천 0

    2023∼2024시즌을 끝으로 V리그 무대를 은퇴한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의 전설 박철우가 후배 류윤식과 함께 몽골에서 배구 재능 기부에 나섰다.…

  • [포토]‘류현진 상대로 안타’ 조수행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9438 추천 0 비추천 0

    두산 9번타자 조수행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3회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4…

  • [포토]‘내가 잡았습니다!’ 황영묵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9593 추천 0 비추천 0

    한화 2루수 황영묵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3회말 1사 허경민 삼진때 1루주자 조수행의 2루…

  • [포토]‘1점 추가요’ 안치홍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9541 추천 0 비추천 0

    한화 3번타자 안치홍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3회초 1사 1,3루에서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린…

  • [포토]‘독수리 날았슴당’ 안치홍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10504 추천 0 비추천 0

    한화 3번타자 안치홍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3회초 1사 1,3루에서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린…

  • [포토]‘아...던질수가 없구나’ 허경민홍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9679 추천 0 비추천 0

    한화 3번타자 안치홍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3회초 1사 1,3루에서 3루 강습 내야안타를 …

  • [포토]‘역투’ 브랜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9562 추천 0 비추천 0

    두산좌완투수 브랜든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2024.06.12.잠실 …

  • [포토]‘독수리 잡자!’ 브랜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9195 추천 0 비추천 0

    두산좌완투수 브랜든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2024.06.12.잠실 …

  • [포토]‘한화전 역투펼치는!’ 브랜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10013 추천 0 비추천 0

    두산좌완투수 브랜든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2024.06.12.잠실 …

  • ‘복귀 임박했던’ KT 소형준,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10243 추천 0 비추천 0

    KT 소형준. KT위즈 제공 비상이다. KT의 핵심 선발투수 소형준의 복귀가 연기됐다. 지난 7일 롯데 2군전에서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소형준은…

  • 홈 11연패 끊은 NC, ‘박·손·박’ 살아나니 공룡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1047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박건우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길었던 홈 11연패를 끊었다. 박민우-손아섭-박건우 일명 ‘박·손·박’ 타격이…

  • [부고] 김태군(KIA 타이거즈 포수)씨 조모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10039 추천 0 비추천 0

    ●강길자님 별세, 김태군(KIA 타이거즈 포수)씨 조모상=12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403호(부산 부산진구 자유평화로 31, 범천동), 발인 1…

  •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린사오쥔 “중국 위해 올림픽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12 조회 10427 추천 0 비추천 0

    “금메달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동료 황대헌과의 마찰로 인해 귀화…신경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