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동진으로 3경기 2골1도움…안양 김동진 “당분간은 공격수 아닐까요? 최대한 시너지 내볼게요”[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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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 기자] FC안양 김동진(32)이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김동진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충북청주FC와 맞대결에서 전반 41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안양은 전반에 벌려놓은 2골 차를 끝까지 지켜 홈에서 승점 3을 거머쥐었다.
가장 먼저 승점 30 고지에 오르며 빼앗겼던 선두 자리도 되찾았다.

김동진의 주 포지션은 측면 수비수다.
그는 안양 이적 후 왼쪽 측면 수비수를 도맡아 왔다.
하지만 최근 ‘윙어’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측면 공격수들의 이탈 속에 공격수로도 뛰는 중이다.
그는 대학시절 공격수를 봤기에 가능한 포지션 변화다.

12경기 2골1도움이다.
3개의 공격 포인트 모두 최근 3경기에서 나왔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김동진은 천안시티FC(1-0 승)전에서 득점했고, 전남 드래곤즈(2-3 패)전에서는 도움을 추가했다.
이날도 전반 41분 최성범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동진은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는데 사람이 또 적응하는 동물이지 않나”라며 “감독님이 나를 믿고 경기에 내보내 주는데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다 공격 포인트가 연속해서 나왔다.
또 나에게 공격적인 롤을 맡겨주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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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동진은 청주전도 측면 수비수 출전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윙어로 나서게 됐다.
“감독님이 ‘이번 경기까지만’이라고 말씀하는데 계속 윙어로 뛰고 있다”고 웃은 김동진은 “골이 또 들어가니까 선수들이 농담으로 (윙어로) 굳히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동진이 앞으로도 윙어와 수비수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김동진은 “팀에 헌신해야 하고, 감독님이 내가 윙어로서의 모습,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도 보셨기 때문에 당분간 윙어로 출전하지 않겠나 싶다”라며 “마테우스나 단레이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훈련과 실전은 다르다.
그들의 장점을 살리면서 나의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이지 않는 노력도 언급했다.

이제 여름의 시작이다.
선두로 6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은 안양은 여름나기에 돌입한다.
매년 여름 힘든 시기를 겪기도 한다.
김동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건 연패가 없다는 점이다.
한 경기 패한 다음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기도 하는데 승리했다.
또 경기 수도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가 적다”라며 “우리가 후반에 다소 라인을 내려서는 경향이 있고, 이 부분을 감독님도 인지하고 있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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