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민·정은원 외면했던 김경문 감독…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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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신임 감독이 공식 취임을 앞두고 과거 야구대표팀 감독 시절 강재민과 정은원을 선발하지 않았던 과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감독은 3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팀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한화 선수들을 외면했던 과거가 있어 이에 대한 입장과 또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감독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당시 김 감독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불펜과 2루수인 강재민, 정은원을 외면했다.
불펜에서 33이닝 평균자책점 0.55를 기록했던 강재민은 불펜 선수 중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2.24로 1위였다.
2루수 정은원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당시 281타수 84안타 4홈런 타율 0.302를 기록하며 리그 2루수 중 가장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은원의 WAR 역시 2.23으로 리그 2루수 중 압도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들을 외면했다.
이들이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자 논란이 됐다.
이후 방역수칙 위반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고 있던 2루수와 사이드암 불펜투수가 제외됐지만 이들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끝까지 강재민과 정은원을 외면했고, 두 자리에 신예 투수 A와 노장 투수 B를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B투수는 해외 원정도박 파문에 벌금형까지 선고받았기 때문에 김 감독의 선택에는 의문이 나왔다.
당시 김 감독은 “강재민이나 정은원은 좋은선수”라며 “지금 상처를 입은 선수들을 평가하는 건 감독으로서 다시한 번 상처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선수 구성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기는 하나 성적이 아닌 개인감정에 따라 대표팀을 꾸렸다는 비판은 끊임없이 나왔다.
정은원과 강재민 대신 합류한 두 선수는 올림픽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처참한 성적을 냈고, 대표팀은 빈손으로 귀국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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