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과 정반대, 악재 고전’…그래도 ‘같은 1위’ 상반기 마무리, 울산 새 왕조 힘은 이런 것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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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년 전과 정반대 흐름이다.
예기찮은 악재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상반기는 같은 ‘1위’로 마침표를 찍었다.
2020년대 K리그1 새 왕조를 구축한 울산HD의 힘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지난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전북 현대와 ‘현대가 라이벌’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일본인 미드필더 아타루의 극적인 왼발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9승4무3패(승점 31)로 김천 상무(승점 30) 포항 스틸러스(승점 29)를 따돌리고 1위로 상반기를 끝냈다.

울산은 2022년 홍 감독 체제에서 약점으로 꼽힌 ‘팀 스피릿’을 장착하면서 ‘전북 징크스’를 타파, 17년 만에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선참과 후배가 어우러져 희생과 신뢰를 품은 문화를 정착해 지난해 파죽지세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상반기 16경기에서 12승2무2패(승점 38)라는 압도적인 기세로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8)와 두 자릿수 승점 격차를 내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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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엔 쉽지 않은 상반기 여정을 보냈다.
수비진 개편 속 ‘정신적 지주’인 베테랑 김영권이 올 초 아시안컵 참가를 시작으로 초반부터 ‘과부하’에 걸려 실점이 늘었다.
여기에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도 고질적인 어깨 탈구에 상반기 중 수술을 결정해 이탈했다.
홍 감독이 가장 중시하는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 3~4월에만 7골을 터뜨리며 리그를 지배한 공격수 이동경이 상무에 입대했다.
세계적인 팀도 시즌 중 해결사 노릇을 한 스코어러가 빠지면 당장 고전할 수밖에 없다.
수비에 균열이 생긴데다 전방에서 상대에 부담을 준 이동경까지 빠져 어려움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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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심리적 충격파’까지 더했다.
4월24일 요코하마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에서 연장, 승부차기 사투 끝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신과 체력 모두 무너져 자칫 리그에 악영향을 끼칠 상황이었따.

이런 연쇄 악재를 잘 극복한 건 지난 세 시즌간 다져진 팀 스피릿, 그리고 홍명보표 리스크 매니지먼트다.
각급 대표팀 사령탑과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등 행정가로 경험치를 쌓은 홍 감독은 울산을 이끌며 지도자로 한층 더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 돋보이는 게 위기 대처다.
전술, 심리 등 모든 부분을 코치진과 합을 이뤄 팀을 긍정적으로 끌어나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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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울산 수비 난제를 변형 스리백과 더불어 공수 기능이 탁월한 스웨덴 외인 루빅손을 변칙적으로 사용하며 효과를 봤다.
전북전을 포함해 최근 스리백을 가동한 3경기에서 2승1무다.
루빅손은 이동경의 공백을 메우는 움직임으로 5월에만 3골을 뽑아냈다.
또 수비진에서는 2002년생 최강민(풀백), 2003년생 홍재석(센터백)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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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여전히 리스크를 안고 있다.
당장 수비 조직 안정화를 비롯해 공격진에서는 마틴 아담이 유로2024로 한 달여 팀에서 빠진다.
김지현도 무릎 부상이다.
다행히 상무에서 김민준과 원두재가 전역한다.
홍 감독은 6월 A매치 휴식기 때 ‘족집게 강사’로 나선다.
부임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한번 전력 안정화를 이루면 울산 왕조의 뿌리는 더욱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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