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정교하게, 과학적으로…최고의 패럴림픽을 위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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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고의 지원, 아끼지 않는다.
2024 파리 패럴림픽은 한국 장애인 체육의 명예회복이 걸린 무대다.
직전 2020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 41위에 그쳤다.
불굴의 투지와 도전,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가치가 주를 이루는 패럴림픽이지만, 한국 장애인 체육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때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파리에서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는 이유다.
선수단을 향한 전폭적인 지원이 예고된 배경이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메달 가능성이 높은 20명의 우수 선수에게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관리가 들어간다.
체육회는 스포츠의과학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협업해 최신 스포츠 트렌드에 맞는 과학적인 훈련 방식을 입혀줄 예정이다.
선수별, 종목별 전담 인력을 배치해 맞춤형 1대1 토탈 케어도 상시로 펼친다.
공통적으로 모든 선수의 메디컬체크를 진행하고 남은 대회 기간 매일 컨디셔닝 관리에 들어간다.
최적화된 스포츠 영양 관리를 위해 식단, 보충제 영양 섭취 가이드를 제시한다.
여기에 저주파 자극, 하이퍼플렉스, 스포츠마사지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선수들의 회복 훈련까지 살핀다.
종목별 특화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배드민턴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는 인공지능을 도입해 AI코칭 솔루션을 개발했다.
보치아 종목에서는 최근 9대회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초강세를 이어가고자 근 강직, 경직을 개선하고 선수들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신 수중재활훈련을 도입했다.
종목별, 선수별 맞춤형 장비 제작 지원도 진행되는 중이다.
영양사와 조리사들이 2020 도쿄 패럴림픽에 나선 대한민국 대표팀을 위한 한식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파리 현지 사전캠프도 운영한다.
체육회는 파리 크레테유 지역에 위치한 메종 드 핸드볼 경기장을 거점으로 확보했다.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된 시설이다.
이천선수촌과 마찬가지로 한식 및 영양식 제공, 스포츠의과학 지원 등을 통해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도울 계획이다.
대회 공식 개막일은 8월 28일이다.
그에 앞서 일부 종목 예선은 21일부터 진행된다.
이로부터 일주일 전인 8월 14일, 우수선수를 포함해 총 9종목 100여 명이 선발대로 나서 사전캠프지로 향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대회 기간에도 도움은 멈추지 않는다.
체육회는 지난 도쿄 대회와 마찬가지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해 선수단에 1일 1식의 한식도시락을 제공한다.
원활한 현지 적응 및 정서적 안정을 도와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배동현 패럴림픽 선수단장은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한 응원과 격려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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