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김종우 빈자리 메우고, ‘탁월한 킥력’으로 프로 데뷔골까지…중원의 새 엔진 U-22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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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중원의 새로운 엔진의 등장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은 2003년생 미드필더 김동진은 박태하 감독 체제 하에 함께 입단한 신인 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데뷔전은 빠르게 성사됐다.
김동민은 지난 2월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교체로 프로 첫 그라운드를 밟았다.
2차전에도 투입된 그는 리그에서는 대구FC와 2라운드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리그 6경기에 출전 중인데, 데뷔 6경기 만에 데뷔골을 작렬했다.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가 펼쳐진 광주축구전용경기장.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동진은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의 선수들을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각도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볼은 기묘하게 휘어졌고,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낸 포항의 결승골이 됐다.

김동진의 탁월한 킥력이 만들어낸 데뷔골이다.
그는 포항 입단 전 한남대를 이끄는 주축으로 활약했다.
2023년 춘계연맹전 MVP를 시작으로 전국체전을 포함해 4관왕을 달성했다.
당시 한남대의 4연패를 이끌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은 김동진은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우수 선수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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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시야를 활용한 공간 전환 및 침투 패스 능력이 탁한 김동진은 공격과 수비에서 활동 범위가 넓고,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 박태하 감독 역시 “경쟁력 있고,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기술적으로는 물론, 체력과 패싱 능력과 킥력 등에서 스마트하다.
잠재력이 있다.
경험을 더 쌓게 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김동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 같은 포지션의 김종우가 종아리 부상으로 최소 4주 정도 이탈하는데, 김동진이 한찬희와 함께 그라운드를 오가며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이날 김동진의 결승골로 포항은 신광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위기를 극복, 광주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또 지난 4일 전북 현대(1-0 승)전 이후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면서 선두 경쟁에 다시 박차를 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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