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매번 초강수…한화, 어떤 리더가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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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가 또 한 번 혼란에 휩싸였다.
현장, 프런트 수장이 나란히 떠났다.
이유는 분명하다.
성적 부진이다.
그토록 갈망했던 ‘이기는 야구’와 여전히 거리가 멀다.
27일까지 51경기서 21승1무29패(승률 0.420·8위)를 거뒀다.
보통 구단이 분위기 쇄신을 꾀할 때 밟는 단계가 있다.
선수 트레이드, 코칭스태프 보직 변화 등이다.
그중 가장 강력한 처방은 사령탑 교체다.
마지막까지 아껴두는 패이기도 하다.
시즌이 ⅓가량 지난 시점서 최후의 수를 쓴 것이다.
사진=뉴시스 |
시즌 중 감독 교체는 리스크가 크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당장 하루하루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한껏 좁아진 선택지 안에서 최선을 선택을, 그것도 신속하게 해내야 한다.
어렵게 새 얼굴을 찾았다 하더라도 물음표는 사라지지 않는다.
예년처럼 차근차근 선수단을 파악하고 자신의 색을 입힐 여유 따윈 없다.
선수단 동요를 가라앉히고 팀을 한 데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
잔여연봉 지급 등 경제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쉽게 버튼이 눌리는 않는 이유다.
한화는 예외다.
최근 몇 년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
최원호 감독을 비롯해 4명의 감독이 연이어 시즌 중 짐을 쌌다.
5~6월, 비교적 이른 시기라는 점도 눈에 띈다.
계속되는 초강수 속에서도 한화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 15년간 가을야구에 진출한 기억은 2018시즌 단 한 번뿐이다.
반면, 최하위로 떨어진 건 8번(2009, 2010, 2012, 2013, 2014, 2020, 2021, 2022시즌)이나 된다.
흔들리는 경기력 다음은 감독 교체. 쳇바퀴를 도는 듯한 인상을 준다.
사진=뉴시스 |
수많은 시행착오. 그 가운데 다양한 유형의 수장이 한화를 거쳐 갔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한용덕 감독, 제11대)은 물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들도 지휘봉을 들었다.
김응용(제9대), 김성근(제10대) 감독 등이다.
제12대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구단 역대 최초의 외인 감독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활약했던 지도자인 만큼 새로운 스타일의 선진 야구를 기대했다.
육성 쪽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하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최원호 감독도 한화가 공을 들였던 사령탑이다.
운동역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야구계 소문난 학구파다.
피칭연구소도 설립했다.
이론과 실기한 겸비한 지도자로 평가를 받았다.
한 차례 감독대행을 역할을 맡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 감독대행 후에도 한화가 퓨처스(2군) 감독직을 제안한 배경이다.
2023시즌 5월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곧바로 3년 다년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결말은 같았다.
사진=뉴시스 |
주저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올 시즌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다.
한화가 빠른 시점에 칼을 빼들었다는 것은, 뒤집어서 말하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한화에 어떤 감독이 필요할까. 한화는 일단 내부승진보단 외부 영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윈 나우(Win-now)’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선 경험 많은 베테랑이 적합해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류현진 등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선수단을 장악할 만한 카리스마도 뒷받침돼야 한다.
감독들의 무덤이 된 한화. 연거푸 들이킨 쓰디쓴 잔의 의미를 잊어선 안 된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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