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다친 그곳…SF, 외야 펜스 개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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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을 일찍 마무리한 데에는 펜스의 영향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샌프란시스코가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오라클파크는 외야수들에게 악명 높은 구장이다.
기본적으로 구장 쪽으로 해풍이 강하게 분다.
왼쪽과 오른쪽의 펜스가 다른 모양이라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특히 가운데 담장의 경우 일부를 뚫어 철망(체인 링크)을 삽입했다.
바로 뒤쪽에 위치한 불펜에서도 투수들이 경기를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부상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외야수가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을 때 충격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는 것. 이정후의 사례를 보면 명확하다.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었다.
1회 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컨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펜스에 어깨를 강하게 부딪쳤다.
검진 결과 관절와순 손상이 발견됐다.
수술대에 오른다.
최소 6개월 이상의 회복 및 재활 과정이 필요하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빅리그 데뷔 시즌이 마무리됐다.
사진=AP/뉴시스 |
사실 이정후뿐만이 아니다.
이번 달에만 3차례나 같은 지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정후에 앞서 외야수 오스틴 슬래이터가 11일 신시내티전서 역시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뇌진탕을 입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도 비슷한 과정서 무릎을 다쳤다.
물론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들에게도 경기를 보는 것은 중요한 대목이다.
상황에 따라 몸을 풀어야 하는 시점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된다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투수 라이언 워커는 “외야수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머큐리 뉴스’는 28일 ‘일련의 부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오라클 파크의 외야 펜스를 바꿀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펜스의 특이한 구조가 팀의 부상자명단(IL)을 늘리고 있다면, 존재의 이유가 있을까”라고 물었다.
슬래이터는 “3명의 선수가 잇달아 부딪혔다.
프런트에서 움직인다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잠재적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탐구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시즌 중 담장을 개조하는 일은 쉽지 않다.
나아가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현재까지 일어난 일들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 절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면서도 “펜스 구조가 부상의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불행했을 뿐”이라고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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