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우승 가뭄 끊어라… 고진영·전인지 등 태극낭자 20명, US여자오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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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지난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대회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가 온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이 오는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1·6546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올해로 제79회를 맞이한 US여자오픈은 지난달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열리는 LPGA 투어 2024시즌의 2번째 메이저 대회다.
셰브론 챔피언십이 총상금 790만달러(약 108억원) 규모로 진행된 가운데, 이번 US여자오픈 상금 규모는 이를 상회하는 1200만달러(약 164억원)로 책정됐다.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골프협회(USGA)는 27일 156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이 중 20명에 이르는 한국 여자 골퍼들이 우승 트로피에 도전장을 내민다.
태극낭자들은 올 시즌 12번의 대회에서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2014년 이후 가장 긴 가뭄이다.
당시에는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한국 첫 우승을 빚은 바 있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한국 선수들이다.
전인지가 라운딩을 마치고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2015년 같은 장소인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인지를 비롯해 2019년 우승자 이정은, 2020년 김아림이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대회에 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알리슨 코퍼즈에 밀려 공동 2위로 아쉬움을 삼킨 신지애는 준우승자로서 예선이 면제됐다.
직전 대회인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공동 49위로 부진했던 ‘에이스’ 고진영도 변함없이 출격한다.
여기에 김세영, 양희영, 김효주, 유해란, 최혜진, 이미향, 신지은, 임진희, 이소미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으로는 박현경, 김수지, 김민별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지난 19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KLPGA 통산 5승을 빚어 상승세를 탔다.
2018년 대회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US여자오픈 무대를 밟는 만큼, 당시 빚어낸 공동 49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여기에 지난달 15일부터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펼쳐진 대회 예선을 뚫어낸 안나린, 전지원, 주수빈도 US여자오픈 무대를 밟는다.
한편, 이 대회에서 전 세계적인 주목도를 얻는 선수는 단연 넬리 코다다.
올해 출전한 8개의 LPGA 투어 대회에서 5연승 포함 무려 6번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인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승자도 그였다.
아직 US여자오픈 우승 커리어가 없는 그는 2021년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을 조준한다.
넬리 코다가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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