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드라마→2위 탈환…이장관 감독 미소“짜릿하고 소름 돋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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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강예진 기자] “짜릿하고 소름 돋는 하루.”
전남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FC안양 원정경기서 3-2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반전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안양 채현우가 퇴장하면서 수적 열세를 등에 업고 후반에만 3골을 작렬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승점 24를 만든 전남은 서울 이랜드(승점 22)를 내리고 2위를 탈환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가장 짜릿하고 소름 돋는 하루였다.
최근 안양과의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연패를 끊어야 했다.
선수들과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잘 통했다.
또 왜 안양이 1위에 있는지, 다시 깨달았다.
너무나 재밌고,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0-2 뒤진 채 끝난 후 후반전에 주문한 점에 대해서는 “가장 큰 건 교체에 대한 부분이다.
그런 부분들이 너무나 좋은 타이밍에 이뤄지고 있다.
기쁘다.
감독의 용병술이 뛰어나고 판단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다 선수들의 역량이다.
같은 선수가 아닌 교체와 선발을 로테이션하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후반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감독으로서는 의욕이 넘친다.
원하는 대로 이뤄지고 있다.
가용할 선수가 많지는 않지만 끈끈하게 잘 해주고 있다.
역전할 수 있는 힘을 갖고 가는 중이다.
전남의 색이다.
상위권에 있지만, 득점에 대해서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조금 더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김종민이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 잘 녹아들고 있는데, 가진 기량이 정말 좋은 선수다.
K리그1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나아가서 부상만 없다면 대표팀까지도 가능하다.
하남과 김종민의 경쟁이지만, 서로의 힘을 나눠 쓰는 걸로 생각하면 더 좋을 듯하다.
앞으로도 많은 골이 나올 듯하다.
골뿐 아니라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시즌 처음 그라운드에 선 김주헌은 교체아웃됐다.
이 감독은 “센터백이 우리 팀에서 가장 좋지 못하다.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 고민했다.
통증도 호소했다.
그래서 이석현을 데려왔다.
모든 게 잘 이뤄지고 있다.
0-2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대의 퇴장으로 우리가 흐름을 잡았다.
퇴장했다고 해서 경기를 뒤집기란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김종민의 2골과 발비디아의 좋은 능력이 조화를 이뤘다.
부상 선수들이 조금 더 빨리 돌아와준다면 단단한 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역전패한 안양 김연건 코치는 “우천 경기였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 좋았을 듯한데 나오지 않아야 할 장면이 나왔다.
이기고 있다가 뒤집혔다.
교훈 삼아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해야 할 듯하다”고 총평했다.
퇴장 후 상황에 대해서는 “마테우스를 측면으로 빼서 수비적으로 나섰다.
너무 내려서서 실점하는 상황으로 나갔다고 본다”면서 “감독은 감독대로 코치는 코치대로 볼 수 있는 게 있다.
감독 부재로 세세한 부분들을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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