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2위 탈환…이장관 감독 “안양 바짝 쫓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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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강예진 기자] “상위권에 있는 만큼 안양을 바짝 쫓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는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중요한 승부다.
전남은 승점 21(6승3무4패)로 3위, 안양은 승점 27(8승3무1패)로 1위다.
승점을 온전하게 챙길 경우, 상위권 추격 혹은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
이번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안양이 2-1 승리했다.
최근 5경기 전적만 봐도 안양이 5승으로 압도적이다.

전남은 하남이 원톱으로 나선다.
지난 5일 경남FC전 선발 이후 5경기 만이다.
이 감독은 “비가 올 때 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에 (선발로) 넣었다”고 웃으며 “매번 이야기하지만 김종민이 많은 경기를 뛰었다.
조절도 시켜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4연속경기(3승1무) 무패행진이다.
이 감독은 “가장 큰 건 교체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잘 나아가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적절하게 섞이는 것 같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수비수 김주헌이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선다.
이 감독은 “센터백이 전멸이다.
오늘 투입이 조금 무리가 있긴 하지만 주헌이 본인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대학 때 데리고 있던 선수였는데, 볼 차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부상 부위만 괜찮다면 긴 시간 활용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목적 없이 성적만 쫓는 게 아니다.
시즌은 길다.
방향을 잡아야 한다.
선참들 역시 분위기를 잘 유지해주고 있다”면서 “최근 안양에 승률이 좋지 못하다.
더군다나 오늘 비가 와서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위권에 있는 만큼 안양을 바짝 쫓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유병훈 감독 대신 김연건 코치가 대행으로 나선다.
김 대행은 “(대신 벤치에 서는 게) 부담이 되긴 한다.
감독께서 따로 주문한 건 없고, 원래 하던대로 하라고 하셨다”면서 “선수들뿐 아니라 우리 역시 1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당장의 1위가 중요한 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상위권에 있어서 그런지, 매 경기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휘둘리거나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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