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024년 국산마 품평회 및 어린말 승마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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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가 7세 이하의 국산 승용마가 참여하는 ‘2024년 국산마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를 6월 서울경마공원으로 시작으로 총 4회에 거쳐 개최한다.


한국마사회는 생산농가의 우수 승용마 조기 선발, 육성성과를 점검 및 말 판매를 촉진, 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대회를 시행해왔다.

일반적으로 2세부터 경주에 데뷔해 5세 전후로 전성기를 맞이하는 경주마와 달리 승용마는 8세 이상은 돼야 그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K-nicks 기술로 선발한 경주마 ‘닉스고’는 2021년 5세에 세계 최고 경주마로 선정된 바 있으나, 현재 마장마술 1위 제시카 본 브레도벤들(독일) 선수가 기승하는 승용마 ‘TSF 델레라 BB’는 17세 암말인 점을 보면 경주마와 승용마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승용마는 마장마술, 장애물, 종합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우수마를 육성하기 위해선 긴 시간 동안 체계적인 관리와 조련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정부에서는 어린말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연간 7.3억원을 생산농가에 지원하는 ‘승용마 조련강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한국마사회는 2~3세에는 품평회를 통해 조련 수준을 평가하고 있으며 4~7세 어린말 대상으로는 연령별 승마대회를 개최해 우수 국산 승용마를 조기 발굴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전국에서 3번의 예선을 거쳐 상위권 말들이 결승전에 참여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회를 조직화했다.


국산마 품평회에서는 ‘한화라노리나’, 3세말 ‘썬라이즈’가 최고 득점을 하며 조련 성과를 인정 받았다.

어린말 승마대회의 마장마술 부문에서는 ‘베스페로(B Class)’가, 장애물 부문에서는 ‘윙즈라노(130cm, A Class)’가 우승을 차지하며 국산 승용마의 수준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결선대회에서는 승용마 시범경매를 개최해 32두의 승용마 중 9두 거래(최고가 5000만원)를 성사시키며 생산농가 보유마의 유통 판로를 개척하는데 일조했다.


2011년 말산업육성법 제정 이후 국산 승용마 생산을 위해 전문승용마 생산농가 77호를 지정하고 해외의 우수 씨암말 181두를 농가에 보급한지 10여년이 지났다.


승용마 생산의 불모지에서 조련 체계를 마련했고, 현재는 대부분의 국내 승마대회가 국산 승용마로 개최 가능한 정도로 생산과 육성, 조련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4년 국산마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는 6월 과천에 소재한 서울경마공원을 시작으로, 9월에는 구미시승마장, 10월에는 서귀포시 산업과학고등학교에서 예선전을 치르게 되며 11월에는 다시 서울경마공원으로 돌아와 연도 최고 우수 어린말을 가리는 결승전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결승 대회에서도 승용마 경매를 개최하여 생산농가 등 관계자들의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건전한 거래시장 조성을 통해 국산 승용마 유통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2024년 국산마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 개최로 농가에 우수마 생산 및 조련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판매 촉진을 통한 유통 활성화로 농가 경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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