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외국인 타자인줄 알았어요”…KT 비밀병기는 ‘빅또리 투어’ 중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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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우리팀 새로운 외국인 타자인줄 알았습니다.


KT 이강철 감독이 신예 선수를 보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KT가 그토록 원하는 어깨 좋고 발 빠른 젊은 외야수가 등장했다.
바로 군 제대를 마친 안현민(21)이다.

지난 2월28일 군 제대한 안현민은 지난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구단 육성프로그램 중 하나인 ‘빅또리 투어’ 일환으로 케이티위즈파크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26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간다.

빅또리 투어는 KT가 2군에 있는 유망한 선수를 불러올려 1군 체험을 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동기부여를 위해 만들어졌다.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1군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1군 무대를 간접 체험하는 것이다.
또한, 감독 코치진도 해당 선수를 가까이서 지켜 보며 가능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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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2024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의 타격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들어온 줄 알았다”고 했다.

2022년 2차 4라운드 포수로 KT에 입단한 그는 입대 직전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제대 후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타율 0.290(31타수 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19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전날(25일) KBSN 박용택 해설위원이 안현민을 지켜봤다.
안현민이 타석에서 홈런을 계속 날리자 누군지 궁금해 하며 호기심에 가득차 계속 쳐다보더라”고 전했다.

입단 직후 발이 빨라 ‘도루하는 포수’라는 타이틀로 화제가 된 선수였다.
KT는 발도 빠르고 어깨도 좋은 안현민의 가능성을 보고 외야수로 전향시켰다.
타격 재능도 좋다.
‘빅또리 투어’ 중 연일 장타를 날리며 코치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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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장 콜업은 없다.
이 감독은 “외야 수비도 더 연습해야 하고 아직 준비할게 많다”고 했다.
그러나 직접 보니 향후 기대감이 생긴다 했다.
이 감독은 “우리팀에 발이 빠르면서 어깨가 좋은 외야수가 거의 없는데, 안현민이 잘 커서 향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정 어린 눈빛으로 신예 선수 훈련을 다 지켜본 이 감독은 안현민이 훈련을 마치자 다정하게 말을 걸며 “오늘 (2군으로) 내려가나. 수비력 더 키우고 열심히 해라”고 격려했다.
이 말을 들은 안현민도 환하게 웃으며 우렁차게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KT 비밀병기가 그렇게 3일간 1군에서 큰 동기부여를 얻고 2군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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