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에 새 둥지 튼 이강인·김민재… ‘韓 차세대 에이스’들의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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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기록한 이강인(왼쪽)이 동료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의 시대’를 살아가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2023∼2024시즌 유럽축구는 남다른 의미였다.
한국 축구 다음 세대를 이끌 재목인 이강인 그리고 김민재가 각각 프랑스 리그앙과 독일 분데스리가를 상징하는 최고의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하며 또 다른 월드클래스의 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절반의 성공

이강인은 유스 시절을 보내고 프로 데뷔까지 알린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심상치 않은 잠재력을 높이 산 PSG가 이강인 영입 사가의 끝을 고하면서, 일순 세계적인 클럽의 일원이 되는 가파른 스텝업에 성공했다.

우려는 있었다.
수준이 높아진 스쿼드 속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었으며 새 리그와 문화에 대한 적응기도 필요했기 때문. 실제로 영향은 있었다.
시즌 초반 기회가 꽤 주어졌지만, 기대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치명적이었다.
한국의 충격적인 우승 실패, 손흥민과의 탁구 게이트 논란으로 인한 정신적인 슬럼프까지 겹쳤다.
차출 후유증 속에 벤치를 달구는 빈도가 높아졌다.
주전과는 분명 거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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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선수단이 프랑스 슈퍼컵 우승에 성공한 후, 시상식에서 세리머니학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그럼에도 장밋빛 신호를 남겼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장점인 정확도 높은 패스와 탈압박을 통한 플레이메이킹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올 시즌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우승 타이틀도 얻었다.
PSG의 리그앙 조기 우승 확정 및 3연패의 기쁨을 함께했다.
올해 초에는 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빚으며 최우수선수(MVP) 영예까지 안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는 도르트문트에 고개를 떨궜지만, 다가올 프랑스컵 결승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꺾는다면 여전히 트레블(3관왕) 가능성은 남아있다.
고비가 많았지만, 나름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배경이다.

◆자존심 구긴 철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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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 출전해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평정한 최고의 수비수였다.
소속팀 나폴리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까지 거머쥐었다.
그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33년 만에 스쿠데토(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으며, 창단 최초 UCL 8강의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높아진 기대 속에 뮌헨에 도착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기존 멤버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번갈아 부상에 허덕이면서 많은 기회를 보장받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믿음도 쌓여가는 듯했다.

늘어나는 출전 시간 속에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몸도 마음도 지치게 한 아시안컵 차출이 쐐기를 박았다.
설상가상 투헬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센터백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면서 그의 입지가 크게 줄었다.
간간이 주어진 기회에서는 치명적인 실책까지 터졌다.
그의 실수로 놓친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4강 1차전(2-2 무)이 상징적이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투헬 감독이 구단 역사상 12년 만의 무관 불명예 속에 팀을 떠났다.
반전이 필요한 김민재에게는 달라진 공기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철벽을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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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가 동료들과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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