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크로스보다 5세 많은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합의…‘불혹’까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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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루카 모드리치가 1년 더 동행할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모드리치는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올여름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모드리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만나 미래에 관해 대화를 나눴고,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
재계약에 사인하면 모드리치는 2024~2025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된다.

모드리치는 1985년생으로 현재 만 38세의 노장이다.
은퇴하는 게 당연해 보일 정도의 고령이지만 여전히 우수한 기량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구실을 하고 있다.
2023~2024시즌에도 스페인 라리가 31경기에 출전해 2골6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하며 결승 진출을 도왔다.

같은 포지션의 토니 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한 것과 대비된다.
크로스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 2024를 마친 후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로스는 1990년생이다.
모드리치는 크로스보다 다섯 살이나 많지만 1년 더 현역을 연장하게 됐다.
말 그대로 ‘노익장’이다.

계약 연장에 합의한 모드리치는 크로스가 은퇴한 가운데 팀에 경험과 무게를 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드리치의 존재는 더 빛날 수 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12시즌간 활약하며 공식전 532경기에 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네 번의 라리가 우승을 경험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다섯 번이나 정상에 섰다.
2018년에는 발롱도르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여전히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A매치 174경기 출전에 빛나는 모드리치는 유로 2024에서도 캡틴 완장을 차고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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