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워니의 팀? 윌리엄스도 ‘효자 용병’[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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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이웅희기자] SK가 자밀 워니 없이 일본 류큐를 꺾었다.
노장 리온 윌리엄스의 분전 덕분이다.
워니에 가려져있지만, 묵묵히 제 몫을 하던 윌리엄스가 모처럼 양지에서 빛났다.
SK는 지난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B조 예선 류큐와의 맞대결에서 8269로 승리했다.
지난달 18일 맞대결에서 혼자 39점을 기록한 자밀 워니의 결장으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윌리엄스가 23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윌리엄스는 SK의 서브 외국인 선수로 워니의 뒤를 받치는 카드다.
워니가 쉴 때 경기당 10~15분 정도 코트에 투입돼 뛰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12 KBL 외국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8순위로 고양 오리온(현 소노)에 입단한 리온은 그렇게 KBL ‘장수 용병’으로 자리잡았다.
1986년생으로 40대를 바라보는 나이, 신장 198cm의 윌리엄스는 특출 나지 않다.
하지만 성실하고 이타적이다.
정확한 미들슛, 스크린, 박스아웃 등을 무기로 국내 선수와도 시너지 효과를 내며 지금까지 살아남고 있다.
워니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한 SK는 뛰어난 제 2의 외국선수 확보에도 욕심을 낼 법 하다.
하지만 SK 전희철 감독은 “리온을 왜 자꾸 고집하느냐고 보는 분들도 계시다.
하지만 10분 정도 저 정도 뛰어주는 용병을 찾기도 쉽지 않다”면서 “KBL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성실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된다”며 윌리엄스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워니가 뛸 수 없게 되자, 윌리엄스는 풀타임 출전을 자처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SK에 윌리엄스도 분명 ‘효자 용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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