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레이스는 계속된다…MVP는 ‘2연패’ 울산에서? 득점·도움왕은 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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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수상’ 레이스는 계속된다.
K리그는 어느덧 팀별로 3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울산 현대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었고, 순위 싸움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수상 레이스는 아직도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는 중이다.
우선 득점왕은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가 16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티아고는 올 시즌 대전(52골)의 전체 득점에 30%를 차지하고 있다.
제공권은 물론 문전에서 집중력이 뛰어나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유지해왔다.
이를 뒤쫓는 건 울산 공격수 주민규다.
주민규는 33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다만 주민규는 지난 31라운드 수원FC(3-2 승)전 이후 한 달 넘게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규는 ‘몰아치기’에 능해 득점 순위를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
우승을 확정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3경기를 치르는 것도 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MVP 역시 ‘예측 불가’다.
울산의 2연패를 견인한 울산 공격수 주민규, 수비수 김영권, 골키퍼 조현우 등이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만일 주민규가 득점왕에 오른다면 우승팀의 프리미엄까지 더해 MVP에 오를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지난시즌에도 울산의 우승을 이끈 이청용이 MVP 주인공이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36라운드가 끝난 뒤 구단으로부터 MVP 후보를 받는다.
구단은 1~2명을 MVP 후보로 제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후보선정위원회는 4명의 최종 MVP 후보를 정한다.
도움왕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도움 1위는 백성동(포항 스틸러스·8개)이다.
하지만 백성동은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하고 있다.
7개를 기록 중인 2위 그룹은 총 4명이다.
김승대, 제카(이상 포항), 레안드로(대전), 두현석(광주FC) 등이다.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도움왕은 그야말로 예측 불허인 셈이다.
출장 경기 수, 출장 시간이 수상의 희비를 가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득점상과 도움상 모두 동률인 경우, 출장 경기 수와 출장 시간이 적은 선수가 받는다.
지난시즌에도 주민규와 조규성(미트윌란)이 17골로 같았으나, 경기 수가 적은 조규성이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포항 공격수 제카(12골7도움)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뒤집기에 성공한다면, 36년 만에 득점왕과 도움을 동시에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피아퐁(1985년)과 최상국(1987년)만이 성공한 대기록이다.
한편, K리그2에서는 16골을 기록 중인 루이스(김포FC)가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와 글레이손(경남FC)이 13골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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