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회 놓치고,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이호재 “반성해야, 힘들고 아픈 건 미루고 모든 걸 쏟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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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제주=박준범기자] “반성해야 한다.
”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제주 유나이티드와 4강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이호재는 이날 벤치를 지키다 후반 28분 고영준을 대신해 투입됐다.
제카와 투톱을 이뤄 최전방에서 제주 수비진과 끊임없이 싸웠다.
그리고 연장 후반 9분 홍윤상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를 날렸는데,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호재는 “정규시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게 끝났다.
승부차기에서 이겨 결승에 진출한 건 기쁘다”라면서도 “골문에서 득점하지 못한 건 공격수로 반성하고 그런 부분 나오지 않게 훈련 때 집중해야할 것 같다.
형들이 힘든 와중에 열심히 뛰어줬는데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자신을 돌아봤다.
필드골은 넣지 못했지만, 이호재는 포항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완벽하고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이호재는 “나도 떨릴 줄 알았다.
앞에서 형들이 유리한 상황을 나에게 만들어줘서 냉정하게 차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곧바로 4일에 전북 현대와 FA컵 결승을 치른다.
홈에서 열리지만 일본 원정을 다녀온 포항 입장에서는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
더욱이 FA컵 결승은 낮 경기다.
오후 2시에 열린다.
이호재는 “금요일에 회복하고 토요일에 낮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훈련보다는 먹는 거나 자는 것에 회복 잘해서 낮경기 치르도록 하겠다”라며 “결승은 누구에게나 오는 기회가 아니다.
힘들고 아픈 건 미루고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서 우승 트로피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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