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얻었다”…약 3년 만에 끊어낸 VNL 30연패...모랄레스가 바랐던 전원 공격의 마침표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402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6252421898.jpg

17162524226876.jpg

[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길고 긴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7위)이 2년 11개월 만에 활짝 웃었다.

모랄레스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태국(세계랭킹 14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7)로 승전고를 울렸다.

2021년 6월15일 캐나다와 치른 VNL에서 승리한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승리다.
당시에는 김연경을 비롯해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중심을 잡았던 때다.
이들이 은퇴한 뒤 대표팀은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전패를 당하는 등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며 활짝 웃었다.

지난 3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모랄레스 감독의 ‘첫승’이다.
세대교체로 전력이 약화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맡았던 모랄레스 감독은 “선수들의 기본기가 포지션에 상관없이 뛰어나다”며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얘기하면서 “새로운 시스템도 빠르게 습득한다.
동시에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개개인이 해낼 수 있다.
스타 플레이어 공백을 팀원이 채워 팀으로 나간다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네 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 수 득점했다.
“득점 분포를 고르게 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현대배구는 미들블로커와 날개 공격, 파이프(중앙 후위)까지 가담해야 한다”고 바랐던 경기력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범실은 줄이고,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아갔다.
에이스 강소휘가 양팀 최다 2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아와 정지윤도 각각 16점씩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은 각각 11, 8점씩으로 중앙을 지켰다.
특히 이주아는 블로킹 5개를 터뜨리면서 맹활약했다.

17162524233202.jpg

더군다나 세계 배구에서 뒤처지던 한국과 달리 경쟁력을 높여간 태국을 잡은 것도 의미 있다.
한국은 최근 VNL과 올림픽 예선,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태국에 5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FIVB도 한국이 끊어낸 30연패를 주목했다.
FIVB는 “한국이 라이벌 태국을 제치고 오랜 기다림 끝에 3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고 조명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다현은 “3년이 걸렸다.
대표팀이 겪는 변화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강한 태국을 상대로 승리해 영광이다.
태국은 우리와 피지컬이 비슷한 팀이기에, 승리를 더 간절하게 원했다.
이번 승리로 우리는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 2년을 잊고 더 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승리로 랭킹 포인트 13.69점을 추가한 한국은 FIVB랭킹 6계단 상승한 37위(104.59)로 올라섰다.
반면 태국은 13.69점이 깎인 199.90으로 1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1주차 경기를 마친 한국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차 경기에 돌입한다.
2주차 첫 상대 불가리아(30일)를 시작으로 폴란드(31일), 튀르키예(6월2일), 캐나다(6월3일)를 차례로 만난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365 / 585 페이지
  • [포토]‘6회초 공하나로 만루위기 막아낸’ 이교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8626 추천 0 비추천 0

    두산 좌완불펜 이교훈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 경기 6회초 1사 만루에 등판하고 있다. 2024.0…

  • [포토]‘공하나로...병살처리’ 이교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8465 추천 0 비추천 0

    두산 좌완불펜 이교훈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 경기 6회초 1사 만루에 등판하고 있다. 2024.0…

  • [포토]‘7회초 삼자범퇴’ 이교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7965 추천 0 비추천 0

    두산 좌완불펜 이교훈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 경기 6회초 1사 만루에 등판하고 있다. 2024.0…

  • ‘최하위’ 대전, 우승후보 울산과 격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8162 추천 0 비추천 0

    K리그1 14R… 꼴찌 탈출 먹구름울산도 하락세… 질 경우 3연패8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해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다시…

  • [포토]‘5회말 1점 추가요!’ 서예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8386 추천 0 비추천 0

    두산 서예일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 경기 5회말 2사 1,2루에서 1타점 안타로 출루하며 자축하고…

  • [포토]‘내가 더 빨랐다!’ 전민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8897 추천 0 비추천 0

    두산 서예일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 경기 5회말 2사 1,2루에서 1타점 안타를 터트리자 2루주자…

  • [포토] 변상권 ‘병살타를 치다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8861 추천 0 비추천 0

    키움 변상권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 6회말 1사1루 병살타를 치고 있다.2024. 5. 23.고척 | 최…

  • 영광의 붉은 코트서 '흙신' 마지막 대관식 도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8490 추천 0 비추천 0

    나달, 2년 만에 프랑스오픈 복귀롤랑가로스 승률 97% 달해 트로피 여부 이목최근 다리 부상… “쉽지 않겠지만 우승 노릴 것”‘투어 1100승’…

  • 라운드 지날 때마다 하락하는 순위…‘대위기’ 수원 삼성…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7495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대기위다.수원 삼성은 13경기를 치른 시점에 K리그2 6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승점 19에서 제…

  • 한국마사회 ESG경영 박차…2024년 계획 수립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8196 추천 0 비추천 0

    한국마사회가 ‘2024년 ESG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민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책임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2021년 마사회는 E…

  • '쏜살' 서울마주협회장배 2연패…뒷심 빛났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8161 추천 0 비추천 0

    8세 노장…강자들 제치고 이변이상영 조교사 "출발 잘한 덕분"지난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 ‘제32회 서울마주협회장…

  • "내가 장거리 최강"…'글로벌히트' 스테이어시리즈 3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7730 추천 0 비추천 0

    3세 이상 출전 1800m 경주26일 부산서 시리즈 최종전'글로벌히트' 1·2관문 싹쓸이'투혼의반석' 활약도 큰 기대오는 26일 2024년 장거…

  • [포토]‘또다시 만루’ 강판 송영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9052 추천 0 비추천 0

    SSG 선발투수 송영진이 두산 6번타자 라모스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 경기 2회말 연속안타로 위기…

  • [포토]‘송영진 교체하는’ 배영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7731 추천 0 비추천 0

    SSG 선발투수 송영진이 두산 6번타자 라모스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 경기 2회말 연속안타로 위기…

  • [포토] 임병욱, 2회 깔끔한 우전안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3 조회 8203 추천 0 비추천 0

    키움 임병욱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 2회말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2024. 5. 23.고척 | 최승섭기자…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