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KBO 이어 ML 신인왕도 바라봤는데…‘매제’ 고우석이 빈틈 노리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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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올시즌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한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두 리그에서 ‘데뷔시즌 신인왕 등극’ 가능성을 놓쳤다.
‘한국인’으로 범위를 조금 넓히면 이정후의 ‘매제’ 고우석(26·마이애미)이라는 다른 이가 또 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 “이정후가 2주 이내로 수술한다.
올시즌 중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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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37경기,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을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그(ML) 신인왕을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은 크다.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 얼마든지 올라올 가능성이 있었다.
첫 타격왕에 오른 2021년 4월까지는 타율 0.269에 그쳤다.
시즌이 끝났을 때 타율은 무려 0.36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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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은 끝났다.
내년에 다시 한번 신인왕을 노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ML 신인상 기준은 타자 기준 130타수, 투수 기준 50이닝이다.
부상자 명단에 실린 것을 제외하고 45일간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정후는 이미 145타수를 소화했다.

현시점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는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다.
이마나가는 9경기 53.2이닝, 5승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 중이다.
58삼진에 9볼넷으로 비율도 무시무시하다.
물론 시즌은 아직 4분의 1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초반의 기세는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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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출신으로 첫해를 맞는 빅리거가 이정후만 있는 게 아니다.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고우석도 있다.
지난 5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
일단 마이너에서 완벽투를 뽐내야 콜업도 있다.

불펜이 부족한 마이애미다.
현지 평가가 마냥 호의적인 것은 아니다.
미국 매체에 따르면 고우석을 두고 혹평을 남긴 스카우트도 있다.
고우석에게 달렸다.
콜업 후 빅리그에서 호투를 선보인다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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