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보살’ 정수빈→‘도루저지’ 유강남, 롯데·두산에 ‘지지 않는 일요일’ 선물[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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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극적인 수비는 경기의 승부를 결정내곤 한다.
그런 것처럼 두산 정수빈과 롯데 유강남의 수비는 팀을 지지 않게 이끌었다.

롯데와 두산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실책과 호수비로 승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12회말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연장전 속 이날 경기는 결국 3-3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 브랜든 와델과 롯데 이민석 모두 호투한 경기였다.
이민석은 3.1이닝 4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초 1사 1루 때 손에 멍 때문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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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브랜든은 6이닝 5삼진 3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QS)로 호투했다.
그러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7회초 무사 2루에서 김민성에게 홈런을, 나승엽에게 안타를 맞으며 강판됐다.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타자들은 득점 기회를 엿보며 그 틈을 노렸다.
롯데는 9~11회 모두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12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윤동희가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이때 2루 주자였던 유강남이 3루 코치 고영민의 지시에 따라 홈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중견수 정수빈이 던진 공이 홈에 더 빨리 도착했다.
롯데의 기회가 끝나며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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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2회말 끝내기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헨리 라모스와 안타로 출루한 이유찬 모두 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유강남의 완벽한 송구에 돌아서야만 했다.

유강남은 올시즌 도루저지율 0.333을 기록했다.
높지 않다.
그러나 전 이닝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아쉬움의 호수비가 팀을 지지 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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