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도영이는 연봉이 왜 그것밖에 안 된디야” [황혜정의 두리번@@]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120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61768395096.jpeg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김)도영이는 연봉이 얼마여~?”

지난 어버이날(5월8일) 할머니를 찾아봬러 간 큰집에서 만난 KIA ‘찐팬’ 둘째 큰아버지는 김도영의 연봉을 묻더니 “우리 도영이는 그렇게 야구를 잘하는데 왜 연봉이 그것밖에 안 되냐”며 분개했다.

생각해보니 지난 4월 ‘월간 10홈런-10도루’를 최초로 기록한 김도영은 연봉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1억원은 큰 돈이지만, 활약상에 비해 미미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분개한 큰아버지께 “김도영은 3년차에 불과해 이제야 억대 연봉을 찍었다.
향후 연차를 쌓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거나, 미국 메이저리그(ML)에 진출하면 몇 십억, 몇 백억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풀어 말하면, 김도영이 1년 차 신인시절 무조건 연봉 3000만원(프로야구 선수 최저연봉)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상승폭이 아무리 커도 2~3년 만에 10억 넘는 연봉을 찍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큰아버지 말에는 모순도 있다.
올시즌 연봉은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산정하므로 현재 활약과는 무관하다.
올시즌 아무리 잘하더라도 지난해 부진했다면 연봉이 낮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신인급 선수들이다.
올시즌 수 십억대 연봉을 받는 선배들보다 더 나은 활약 중이어도 프로 무대에서 보여준 게 없으니 3000만원을 받고 뛴다.
대신 다음 시즌엔 확 뛰어오른 연봉을 기대해볼만 하다.

각 구단은 시즌 종료 후 자체 연봉 책정 프로그램을 통해 제한된 예산 안에서 선수 연봉을 책정한다.
KIA 구단은 ‘고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 선수들의 각종 기록을 넣으면 고과 등수가 나오고 이에 따라 연봉 증감액이 산정된다.

17161768397438.png

구단별 연봉 총액은 정해져 있다.
‘파이 나눠 먹기’다.
지난 1월 말 KIA는 ‘2024 재계약 대상자 연봉’을 발표했다.
투수 최지민의 연봉이 기존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33.3% 인상돼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지민의 2023시즌 연봉이 최저연봉이라 인상률이 높아 보일 뿐, 실제로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한 건 1억원이 오른 투수 임기영이다.

야수진도 마찬가진데, 내야수 박찬호가 인상률 50%, 김도영이 100% 인상했지만, 금액만 보면 박찬호가 1억원 올라 최고 인상폭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연봉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 직전해 3000만원으로 연봉이 동일했던 A구단 선수보다 B구단 선수의 성적이 조금 더 좋은데 A구단 선수의 다음해 연봉이 B구단 선수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
이는 바로 연봉 총액 예산이 구단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KIA 역시도 타 구단과 비교해서 연봉을 산정하진 않는다.
관계자는 “우리팀 선수와 다른 구단 선수가 엇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 치자. 다른 구단 선수가 훨씬 많은 연봉을 받더라도 그건 우리팀 평가 기준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봉조정협상까지 가더라도 타 구단의 기준은 연봉조정 근거가 되지 못한다.

대신 팀 순위는 연봉에 영향을 미친다.
관계자는 “팀 성적에 따라 성적이 좋으면 연봉을 더 많이 받게 된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김도영이 4년차가 되는 2025시즌 높은 연봉을 받으려면, 지금 같은 맹활약을 하며 야수 고과 1위를 달성함과 동시에 KIA가 우승하면 상승폭과 연봉 규모가 최대치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꾸준히 건강하게 KBO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하고 포스팅 자격을 얻어 ‘꿈의 무대’ ML에 진출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17161768399886.jpg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548 / 609 페이지
  • ‘발디비아 PK골’ 전남, ‘토트넘 출신 오두 데뷔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780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광양=김용일 기자] 전남 드래곤즈 ‘이장관호’가 4경기째 무패를 기록하면서 K리그2 2위를 지켰다.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

  • [포토]SSG 최정, 두산전 9회초 추격 3점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364 추천 0 비추천 0

    SSG 랜더스 최정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 9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두산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

  • [포토]‘7회말 투수땅볼 물러나는’ 이주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280 추천 0 비추천 0

    키움 4번타자 이주형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1사 1루에서 투수땅볼로 물러나고…

  • [포토]‘7회말 무실점’ 김영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355 추천 0 비추천 0

    NC 좌완불펜 김영규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무실점 피칭을 펼치고 있다. 20…

  • [포토]‘7회말 선두타자 안타’ 도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7444 추천 0 비추천 0

    키움 2번 도슨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

  • 이대성, 1년 만에 KBL 복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821 추천 0 비추천 0

    日 생활 접고 삼성과 2년 계약‘통큰 양보’했던 가스공사 난처“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며 야심 차게 해외로 떠났던 이대성(34·사진)이 1년 만…

  • 韓유도 6년 만에 ‘금빛 메치기’… 허미미, 세계랭킹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161 추천 0 비추천 0

    세계선수권 女 57㎏급 우승국내 여자 금메달 29년 만효자 종목으로 굳건한 지위를 유지했던 한국 유도가 흔들렸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

  • 김민재 “부진에 맘고생… 다음 시즌 강해질 것”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126 추천 0 비추천 0

    獨 매체 인터뷰서 팀 잔류 의지“실수나 약점서 배우는 것 중요”“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더 발전해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

  • [포토]‘내발이 먼저...보셨죠?’ 송성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158 추천 0 비추천 0

    키움 3루주자 송성문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1사 3루 김혜성의 얕은 중견수플…

  • [포토]‘내발이 먼저다!’ 송성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248 추천 0 비추천 0

    키움 3루주자 송성문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1사 3루 김혜성의 얕은 중견수플…

  • [포토]‘공이 먼저 도착했지만’ 송성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118 추천 0 비추천 0

    키움 3루주자 송성문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1사 3루 김혜성의 얕은 중견수플…

  • 경정, 22회차부터 새 모터·보트 110대 투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7612 추천 0 비추천 0

    경기력 저하 요인 최소화해 제작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오는 29일 하남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리는 22회차 경주부터 신규 모…

  • "자연생태 오감으로 느껴요"…미사경정공원 숲 체험 프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7983 추천 0 비추천 0

    놀이·만들기 등 체험 활동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지난 18일부터 ‘미사경정공원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

  • "내 나이가 어때서"…경륜장 달구는 노장들의 '불꽃 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331 추천 0 비추천 0

    선발 김경태 19개월 만에 입상우수 김민철 100% 연대율 자랑특선 신은섭 8위 → 5위 역주행27·28기 강세 속 존재감 과시최근 경륜은 임유…

  • ‘4연승 도전’ 전남 이장관 “감독 행동, 말한마디 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905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광양=김용일 기자] “감독의 행동, 말 한마디의 영향은 크다.”‘반전의 3연승’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지휘하는 이장관 감독은 4연…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