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번째 팀, 이번엔 직접 ‘선택’해서 왔다…동기부여 큰 김주향 “더 보여드리겠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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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평=강예진 기자] “책임감이 크다.
더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
”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25)은 프로 8년 차에 세 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2017~2018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고예림의 보상선수로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시즌을 앞두고는 황민경의 FA 보상선수로 다시 현대건설을 이적, 프로 첫 FA를 얻은 이번에는 GS칼텍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최근 청평체육관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난 김주향은 “일단 (팀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셨다.
또 이 팀에 오면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팀적으로는 더 좋은 시너지가 되지 않을까 했다.
감독께서도 내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고,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왔다”고 이적 배경을 공개했다.
FA 보상선수로 팀을 두 번이나 옮겼지만, 이번에는 본인 ‘선택’에 의한 이적이다.
김주향은 “처음으로 내 선택에 의한 이적이다.
그에 따른 책임도 있다.
더 많이 노력해서 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다.
한 시즌 다치지 않고,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또 팀도 함께 성장하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GS칼텍스는 주포 강소휘를 한국도로공사로 떠나보냈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등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또한 ‘동기부여’로 삼겠다는 김주향은 “동기부여는 확실히 된다.
전체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담이 없진 않지만, 선수들과 함께 힘을 합치면 팀 역시 잘 될 수 있다.
그만큼 우리도 더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구공은 둥글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밖의 시선이 아닌, 우리가 준비할 걸 철저하게 잘 하면 된다.
우려보다는 기대의 시선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베테랑’이 많은 현대건설과 달리, GS칼텍스 내 최선참은 1998년생 안혜진이다.
그 뒤를 김주향을 비롯한 1999년생 유서연과 한수진이 잇는다.
팀 내에 30대 선수가 없는 만큼, 이들이 중심을 잘 잡으면서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
김주향은 “선참 쪽에 속하게 됐다.
(유)서연 언니와 (안)혜진 언니를 잘 따르고, (한)수진이와는 더 뭉쳐서 후배들을 끌어가고 싶다.
우리 역할도 있겠지만, 잘 따라와 준다면 더 재밌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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