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입단…장재영, 투수 글러브 대신 방망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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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
장재영은 오는 21일 퓨처스(2군)리그 이천 두산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키움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9억 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입단했다.
당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신인 계약금이었다.
최고 156㎞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
다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1군 통산 56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45 등에 그쳤다.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는 등 악재도 겪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
장재영은 앞으로 2군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기를 가진다.
당분간 타격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투수 못지않게 타격에도 재능을 보였고, 프로에 와서도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훈련을 병행한 경험이 있어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비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장재영은 구단과 면담 과정에서 유격수 도전 의지를 밝혔다.
구단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단이 제안한 중견수 훈련도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키움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 우수한 운동 능력을 지닌 장재영이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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