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복귀전 활약에 만족한 김기동 감독 “생각보다 잘해 많은 시간 부여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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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정다워 기자]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패배 아쉬움을 삼키면서도 제시 린가드의 활약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경기에서 1-2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서울은 8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15점을 기록 중인 서울은 대구FC,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14점), 전북 현대(13점) 등 하위권과 거의 붙어 있다.

무엇보다 2만7365명의 많은 관중 앞에서 졸전 끝에 패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서울은 최근 홈 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다 관중 1위를 달리지만, 홈 경기 성적은 오히려 반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몇 경기째 홈에서 승리가 없어 죄송하다.
준비한 대로 경기는 했는데 골을 너무 쉽게 허용했다.
1년에 나올까 말까 한 골이 두 개나 나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골을 넣은 점은 괜찮다고 본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제시 린가드가 2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 뛸 때보다는 좋은 패스, 탈압박 등을 보였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해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부여했다.
수술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많은 시간 활약했다.
몸이 더 좋아지면 상대 공간으로 들어가며 공략하는 플레이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며 린가드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이번에도 연승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너무 쉽게 실점하는 부분이 가장 아쉽다.
경기를 하면서도 위축된다.
선수들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
수비 안정이 먼저다.
상대가 잘해서 넣은 게 아니라 우리 실수로 준 거라 아쉽다.
연승을 하려면 실수해서 실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치명적 실수로 결승골을 허용한 골키퍼 백종범에 관해 “종범이 때문에 승점을 가져온 경기도 있다.
선수는 실수를 하며 성장한다.
무너질 멘탈은 아니라고 본다.
안정감을 주려고 한다”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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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적지에서 서울을 잡고 2연승으로 9위에 오른 대구의 박창현 감독은 “연승을 해 좋다.
어린 선수들이 힘든 원정에 와서 3점을 따고 가는 점이 고무적이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면서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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