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질주...‘2위 도약’ 이장관 감독, “김종민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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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는 1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남은 이코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김종민과 몬타노의 연속 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전남은 6승 2무 4패(승점 20)로 2위로 올라섰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계획한 대로 처음에는 안전하게 풀어갔고 실점하지 않았다.
뒤로 밀려나는 상황도 나왔지만 다행히 실점은 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후반에 코너킥에서 실점한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실점을 했음에도 힘이 생겼다.
득점을 할 수 있는 힘,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있다.
경기하면서 전술적인 변화를 준 부분이 주효했다.
상대가 무기력해졌다.
전술 변화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이 감독은 “중요한 순간이다.
감독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가 선수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준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 때도 조심스럽다.
지금은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실점한 것은 얘기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던 몬타노는 이날 승리를 안기는 극장골의 주인공이 됐다.
몬타노는 득점 후 이 감독과 격하게 포옹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다가간 것이 아니라 몬타노 선수가 찾아왔다”고 웃은 후 “개인적으로 미팅도 많이 했다.
제가 가르쳐 주려고 많이 노력한다.
선수가 이해해주는 부분이 있다.
엄청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공격 포인트가 터져준다면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바라봤다.
김종민은 반전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9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 감독은 “사실 선수들이 감독 생각한 대로 따라주진 않는다”면서 “그래도 김종민 선수와는 잘 맞아가고 있다.
선수도 잘 따라오는 것 같다.
좋은 분위기 속에 그림이 그려진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김종민 선수는 지난해 천안시티에 있을 때 한 골을 넣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빛을 보진 못했으나 무언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이 선수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 팀이 3일마다 한 경기씩 계속하고 있다.
로테이션도 계획대로 이뤄졌다.
승리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잘 이뤄진 하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위로 올라선 부분에 대해선 이 감독은 “위에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밑에 있을 때보다는 선수들이 심적으로 편안할 것 같다.
감독으로 선수들을 컨트롤할 때 승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면서 “선수들은 더 끈끈해질 것이다.
오늘 (이)성윤이가 처음 선발로 뛰었는데 팀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최근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도 잘 해주고 있는데 우리 팀이 잘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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