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만 11실점’ 상대 노림수 된 울산 수비 난제…특단 대책+여름 개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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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울산HD는 이번시즌 현재까지 치른 12경기에서 15골을 내줬다.
K리그1 2연패를 차지한 지난해 같은 기간엔 ‘0점대 방어율’인 11실점을 기록했다.
단순히 실점이 늘어난 게 아니다.
15실점 중 후반에 내준 게 무려 11실점이다.
70%가 넘는다.
수비 전술의 문제 뿐 아니라 체력과 집중력 저하도 따른다는 의미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울산은 ‘공격을 잘하면 이기고 수비를 잘하면 우승한다’는 공식에 부합하며 창단 첫 2연패를 일궈냈다.
아직 시즌 반환점을 돌지 않았지만 흐름으로는 수비 전술 변화를 비롯해 올여름 개편이 불가피해보인다.
울산은 지난해 중동 무대로 떠난 박용우(알 아인)가 버틴 3선에서 상대 공격 일차 저지선 구실과 빌드업에 관여할 ‘명확한 대체자’를 두지 못하고 있다.
보야니치, 마테우스 등 외인 자원이 있으나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이제까지 홍 감독을 중심으로 코치진이 짠 주요 부분 전술로 메워왔지만 김영권, 황석호가 버티는 베테랑 센터백 라인이 최근 흔들리며 효력이 떨어지고 있다.
후반 실점이 늘면서 수비진의 노쇠화가 언급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 김천 상무(2-2무), 광주FC(1-2 패)와 두 경기에서 4실점 했는데 상대 비슷한 공격 패턴에서 비롯됐다.
울산은 센터백 라인 뿐 아니라 붙박이 이명재, 설영우가 버틴 좌우 풀백도 각각 체력 저하와 어깨 수술로 균열이 난 상황이다.
상대는 이 지점을 정확하게 노린다.
울산의 약점인 3선과 최후방 수비 사이 공간 침투 뿐 아니라 측면에서 중앙을 파고드는 연계 패스로 균열을 냈다.
광주전에서 이정효 감독은 후반 중앙 미드필더에 변화를 줬고 이 지점을 지속해서 두드렸다.
결국 후반 박태준과 이강현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이어받아 편안하게 슛으로 연결해 울산 골문을 갈랐다.
물론 늘어난 실점이 수비진만의 책임은 아니다.
울산은 마틴 아담 등 주요 최전방 자원부터 압박이 원하는 수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이동경(김천)이 입대한 뒤 공격 지역에서 탈압박하고 상대를 몰아세우는 장면을 만드는 ‘게임체인저’가 뚜렷하지 않다.
울산은 올여름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김천)가 전역한다.
최근 컨디션이 좋기에 당장 전력원이 될 수 있다.
또 측면 수비수 보강도 그리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하반기를 겨냥한 것이다.
그 전에 난제를 뚫으려면 수비 전술 변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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