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외국 선수’ 분류 및 亞쿼터 7개국 확대 운영… KBL, 7차 이사회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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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KCC에서 활약하는 라건아가 자유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뜨거운 감자’ 라건아의 신분이 결정됐다.
한국농구연맹(KBL) 은 17일 “KBL센터에서 제29기 7차 이사회를 개최해 특별귀화선수(라건아)와 제도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하며 이사회 각종 안건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최근 농구계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특별귀화선수 라건아의 신분과 관련해 최종 결론이 나왔다.
2012년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에 발을 들인 라건아는 2018년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누비기도 했다.
하지만 KBL 내에서는 꾸준히 ‘외국인 선수’로 분류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 KCC와의 계약이 이달 31일 만료되는 그를 두고, KBL은 계약 종료 후 그의 신분에 대해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 결과 KBL은 “라건아는 2024-2025 시즌부터 KBL의 외국선수 규정에 따르기로 정했다”며 다음 시즌에도 그가 변함없이 ‘외국인 선수’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이어 아시아쿼터 제도도 손본다.
KBL은 “기존 일본, 필리핀 2개국으로 운영했던 대상 국가를 2025-2026시즌부터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국을 추가해 총 7개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주DB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활약 중인 이선 알바노가 돌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국내선수 드래프트 선발 기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선수로 5년 이상 등록된 외국 국적의 선수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있다.
단, 드래프트 계약 이후 2 시즌 계약기간 경과 이내(약정기간 제외)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할 경우 기존 계약은 해지된다.
또한 1시즌 이상의 해외리그 경력이 있는 국내 선수(1/2 이상 출전한 선수에 한해)의 경우 약정 기간 없이 계약된 보수 및 계약기간을 해당 시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2024-2025 시즌 올스타전 투표 방식도 일부 개선했다.
투표 방식은 팬 투표 50%와 미디어투표 50%로 변경했다.
팬 투표 자격 및 절차도 강화했다.
14 세 미만 자녀의 경우 가족관계 확인 후 투표가 가능하다.
끝으로 KBL은 뇌진탕 진단 관련 절차도 마련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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