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ABS] 판정 논란 속 '공격형 포수' 뜬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505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59068341152.jpg
지난 3월 ‘2024 KBO 규정-규칙 변화 미디어 설명회’에서 ABS 운영계획 등이 안내되고 있다.
뉴시스
“상황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이 바뀐다?”

ABS에선 투수의 볼이 홈 플레이트 스트라이크 존 중반부와 후반부를 동시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미트로 아무리 낮은 볼을 걷어 올리고 높은 볼을 찍어 내려도 타자의 신장에 맞춰 설정되는 컴퓨터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지 못하면 볼로 판정된다.

KBO는 올 시즌 ABS를 도입하면서 스트라이크 존 좌우 기준을 2cm씩 확대했다.
하지만 구장, 날씨 등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이 달라지는 것 같다는 지적이 종종 제기되고 있다.

높은 존 판정에 대해선 이전보다 후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ABS가 기존 스트라이브 존에 비해 높은 공을 더 잘 잡아준다는 것은 대부분 야구 관계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몸쪽 높은 공이 매번 완벽하게 제구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일이다.
살짝만 제구가 흔들려도 타자의 손이나 팔꿈치, 어깨로 공이 향한다.
장기 부상으로 직결될 수 있는 위험 부위다.
이에 높은 존 판정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칠 수 없는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준다는 것이다.


팬들이 중계화면상으로 보기에는 ABS의 판정이 완벽해보이지만 선수들은 이전 스트라이크 존과는 다른 ABS의 볼 판정이 오히려 더 부정확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ABS를 경험하고 적응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오랫동안 활약하며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이 확고하게 정립된 선수일수록 어려움이 크다.

ABS 도입은 포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포구 위치와 상관없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기에 긴장감이 배로 커진 것은 사실이다.
이에 포수들의 능력치를 가늠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인사이드워크가 뛰어난 포수를 호평했다면 지금은 ‘공격형 포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커졌다.
이에 따라 각 베이스 간 거리가 줄면서 덩달아 증가하게된 도루 역시 수비형 포수의 설자리를 좁히는데 한 몫하고 있다.

투수들의 불만도 나올 수 있다.
ABS로 존이 고정되면 장기적으로 타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사람마다 달라지는 존에 헤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ABS가 도입되면서 심판과 선수의 판정 시비가 많이 사라지자 팬들은 만족해하지만 선수 및 심판들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297 / 592 페이지
  • ‘4연패는 없다’ 위기의 NC 구한 신민혁… 뿜어낸 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288 추천 0 비추천 0

    NC 신민혁이 팀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스윕패에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에이스였다. 프로야구 NC는 21…

  • ‘3연패 탈출’ NC 강인권 감독 “도태훈 호수비 2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334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호수비 2개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NC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원…

  • 주저앉아 벤치 호출→끝내 5이닝 100구 소화…‘투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899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에이스’의 책임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5이닝을 먹었다. 삼성 원태인(24)이 주인공…

  • [포토]‘7회말 찬스 못살린 아쉬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451 추천 0 비추천 0

    키움 5번 고영우가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2사 2루에서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

  • ‘발디비아 PK골’ 전남, ‘토트넘 출신 오두 데뷔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7695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광양=김용일 기자] 전남 드래곤즈 ‘이장관호’가 4경기째 무패를 기록하면서 K리그2 2위를 지켰다.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

  • [포토]SSG 최정, 두산전 9회초 추격 3점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246 추천 0 비추천 0

    SSG 랜더스 최정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 9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두산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

  • [포토]‘7회말 투수땅볼 물러나는’ 이주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172 추천 0 비추천 0

    키움 4번타자 이주형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1사 1루에서 투수땅볼로 물러나고…

  • [포토]‘7회말 무실점’ 김영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237 추천 0 비추천 0

    NC 좌완불펜 김영규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무실점 피칭을 펼치고 있다. 20…

  • [포토]‘7회말 선두타자 안타’ 도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7333 추천 0 비추천 0

    키움 2번 도슨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

  • 이대성, 1년 만에 KBL 복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705 추천 0 비추천 0

    日 생활 접고 삼성과 2년 계약‘통큰 양보’했던 가스공사 난처“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며 야심 차게 해외로 떠났던 이대성(34·사진)이 1년 만…

  • 韓유도 6년 만에 ‘금빛 메치기’… 허미미, 세계랭킹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044 추천 0 비추천 0

    세계선수권 女 57㎏급 우승국내 여자 금메달 29년 만효자 종목으로 굳건한 지위를 유지했던 한국 유도가 흔들렸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

  • 김민재 “부진에 맘고생… 다음 시즌 강해질 것”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006 추천 0 비추천 0

    獨 매체 인터뷰서 팀 잔류 의지“실수나 약점서 배우는 것 중요”“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더 발전해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

  • [포토]‘내발이 먼저...보셨죠?’ 송성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043 추천 0 비추천 0

    키움 3루주자 송성문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1사 3루 김혜성의 얕은 중견수플…

  • [포토]‘내발이 먼저다!’ 송성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136 추천 0 비추천 0

    키움 3루주자 송성문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1사 3루 김혜성의 얕은 중견수플…

  • [포토]‘공이 먼저 도착했지만’ 송성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5.21 조회 8008 추천 0 비추천 0

    키움 3루주자 송성문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1사 3루 김혜성의 얕은 중견수플…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