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ABS]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ABS… ‘최선’을 향해 가야할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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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허구연 총재(왼쪽)가 ABS 적응 훈련 중인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BO 제공

하나씩, 풀어가야할 때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심차게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프로야구 풍경을 바꿨다.
한결같은 일관성, 공정성을 향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ABS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KBO 관계자는 “다시 인간 심판으로 돌아가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큰 불만들이 터져나올지도 모른다”며 ABS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보완해야 할 점이 없지 않다는 건 모두가 공감한다.
세계 최초로 시도한 만큼 ‘완벽’을 향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100% 추적률’도 하나의 도전 과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8일까지 펼쳐진 185경기를 바탕으로 발표한 지표에 따르면 총 5만5026개의 투구 중 추적 실패는 21건(추적률 99.9%)이었다.
KBO 관계자는 “기대 이상이다.
해외 사례를 봐도 대부분 97∼98% 정도다.
내부적으로도 그 수준을 예상했는데, 훨씬 괜찮은 수치가 나오는 중”이라고 반색했다.

이어 “실패한 21건 중 대부분은 벌레가 카메라를 가린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대전 NC-한화전 경기 초반에 나온 ABS 미추적도 같은 이유였다.
KBO는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이 문제가 심각해져 추적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관련 문제를 미리 발견한 만큼, 배치된 카메라에 벌레퇴치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만반의 대책을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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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발표한 2024 ABS 스트라이크 존 기준. 사진=KBO 제공

모두의 불만을 지울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핵심 과제다.
현재 스트라이크 존은 선수 신장의 27.64%~56.35%로 상하 기준을 세웠다.
이를 위해 KBO는 시즌 전 선수들의 신장을 측정했고, 신규 등록 선수들을 위해 모든 구장에 디지털 신장계도 배치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은 투구를 치려는 타자의 스탠스에 따라 결정된다’는 야구 공식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이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 베이스 상공’은 각자의 신장이 아닌 타격폼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타격 폼을 감안해 각자의 기준을 세우면 이를 악용할 소지가 있다.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기술도 한계가 있다.
그렇다 보니 여러 자문을 통해 평균적인 수치로 존을 설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진보가 필요한 건 맞지만, 이 또한 기존 인간 심판들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반영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기 때문에 ABS만의 문제로 국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장과 팬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을 위해 소통과 협의를 강조하는 이유다.
관계자는 “선수 및 구단과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협의가 필요한 문제다.
최근 불거지는 하이볼 문제도, 만약 존 윗 부분을 줄인다고 하면 투수 파트에서 반발이 나올 수도 있다”며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도록 노력을 쏟을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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