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1패, 2위와 5점 차에도…“도전자 입장” 유병훈 감독의 정중동, 안양 선두 이끄는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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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FC안양이 쾌속 질주하고 있다.
안양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경남FC와 12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승리한 안양(승점 24)은 2위 수원 삼성(승점 19)과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안양은 11경기에서 단 1패(7승3무)만 기록하고 있다.
18골을 넣으며 10실점으로 득실도 +8이다.
유병훈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안양은 ‘변화’ 움직임 속에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유 감독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꾸고 중원을 활용한 세밀한 축구를 펼치고 있다.
공격에서는 야고~단레이~마테우스로 이어지는 외국인 삼각 편대의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
수비 쪽에서는 주장 이창용이 건강한 모습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종현, 김영찬의 부상 속에서도 안양 수비가 무너지지 않은 이유다.
여기에 골키퍼 김다솔의 연이은 선방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김다솔은 4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경남전에서도 유효 슛 8개를 모조리 막아내며 무실점에 상당한 기여했다.
전·후반 경기력의 기복이 다소 있지만, 결과를 따내며 선수단 전체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지지대 더비’에서 수원 삼성에 1-3으로 패하며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지만, 연패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후 4경기에서 2승2무다.
2위 수원이 첫 2연패에 빠지며 안양의 꾸준함이 더욱 돋보인다.
더욱이 유 감독은 적극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향후까지 도모하고 있다.
뎁스가 두텁지 않은 안양은 여름 이적시장과 맞물려 하락세를 걷기도 한다.
지난시즌에도 안드리고(청두룽청)와 박재용(전북 현대)의 이탈 속에 흔들렸다.
유 감독의 로테이션 가동은 후반기까지 바라보는 복안이다.
22세 이하(U-22) 자원인 채현우, 김하준을 비롯해 김운, 최규현 등 새 얼굴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출전하는 선수마다 제 몫을 해내며 유 감독의 옵션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1라운드 로빈이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순위가 큰 의미는 없지만, 2위 그룹과 간격이 벌어진 건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유 감독은 들뜨지 않고 오히려 경계하고 있다.
1라운드 로빈의 마지막 경기인 천안시티FC전까지 결과를 챙기겠다고도 했다.
유 감독은 “(안양이)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천안과 경기도 중요하다.
천안전에서 승리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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