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중위권 싸움의 핵, 야수 박성한→투수 노경은 ‘눈길’[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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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야수 중에는 박성한, 투수에서는 노경은에게 고맙죠.”
SSG 이숭용 감독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전이 비로 취소된 후 “주말에 원정 더블헤더를 치르며 선수들의 피로가 많이 누적됐다”며 “그래서 체력 안배를 위해 (박)성한이에게 ‘쉴래?’라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믿고 썼다.
그랬더니 안 쓰면 어쨌나 싶을 정도로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더블헤더 두 경기 모두 출전해 1승 1패를 기록한 노경은(40)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 감독은 “(노)경은이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고맙다.
그 나이에도 정말 잘 던지고 있다”며 “오늘 경은이와 (이)로운이는 무조건 쉴 예정이다.
(배)영수 (투수코치)와도 이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KBO리그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진행 중이다.
1~5위가 2.5게임차다.
하루 만에 순위가 바뀔 만큼 치열한 전개에 팬들도 피가 마른다.
그런데 SSG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SSG는 시즌 전 중하위권이라는 예상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예상을 빗나갔다.
시즌 시작 후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김광현, 로버트 더거 등 선발 투수의 부진에도 6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여기에는 불펜과 야수의 시너지 효과가 적용됐다.
이숭용 감독이 꼽은 SSG 중위 싸움의 핵심에는 야수 박성한과 불펜 노경은이 있다.
박성한은 올시즌 43경기에서 50안타(1홈런) 타율 0.298 출루율 0.372 OPS 0.741을 기록 중이다.
2021년 SSG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후 타격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주전 초기에는 고교시절 호평받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그러나 프로에 적응하면서 수비면 수비, 타격이면 타격 등 자기 능력을 펼치는 중이다.
노경은의 활약은 실로 대단하다.
가히 제2의 전성기다.
2003년 데뷔한 노경은은 꾸준히 불펜으로 뛰었다.
두산, 롯데를 거친 후 2022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에 입단했다.
이후 매년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76경기, 30홀드로 해당 부문 2위에 올랐다.
불혹의 나이에도 노장은 늙지 않는다.
한층 더 완숙한 투구로 타자들을 돌려세운다.
올시즌 23경기 3승2패12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홀드는 국내투수 중 1위다.
SSG 불펜에도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노경은은 여전히 코치진의 믿음 속에서 던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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