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의 뒤를 따를까...황인범, 프랑크푸르트에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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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 황인범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즈베즈다 SNS |
즈베즈다 황인범(왼쪽)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즈베즈다 SNS |
세르비아 매체 맥스 벳 스포츠는 15일 “황인범이 프랑크푸르트(독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팀은 황인범의 이적료로 800만 유로(약 118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프로축구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인범은 밴쿠버(캐나다), 루빈 카잔(러시아)을 거쳤다.
2022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둥지를 틀어 한 시즌 동한 활약 한 후 지난해 9월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문제로 리그 6경기가 지난 시점에서 합류했다.
황인범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즈베즈다는 곧바로 기회를 줬고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황인범이 즈베즈다를 선택한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었다.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3일에는 이적 후 첫 시즌에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단숨에 빅리그 진출 기회도 열렸다.
황인범은 해외 진출을 선언한 이래 줄곧 중소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미국과 그리스, 세르비아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세르비아 무대는 빅리그로 향하기 위한 좋은 발판이었다.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세르비아 리그지만 좋은 제안이 오면 보내주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EPL 스카우트들은 황인범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지난 3일 바츠카 토폴라와의 경기에선 EPL 중위권 두 개 팀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황인범을 살펴봤다.
두 팀은 울버햄튼과 크리스탈 팰리스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울버햄튼은 황인범과 동갑내기인 황희찬의 소속팀이다.
한국인 선수에 좋은 인상이 있는 만큼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레알 베티스(스페인)도 영입 가능성을 보고 있다.
황인범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프랑크푸르트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과거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활약했다.
이후 심재원, 차두리도 유니폼을 입었던 팀이다.
차 전 감독은 프랑크푸르트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프랑크푸르트에서 4시즌 동안 15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터뜨렸다.
구단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물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우승도 함께했다.
프랑크푸르트가 선정한 구단 역대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활약이 좋았다.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연이어 받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커진다.
매체는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몸값으로 1000만 유로(약 150억원)를 책정했다.
조건만 맞으며 이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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