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여파 없다’ 김하성, 29일 만에 ‘3볼넷’ 눈 야구…SD는 4-5 패, ‘병살’에 울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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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29일 만에 3볼넷 경기를 만들었다.
전날 당한 몸에 맞는 공 여파는 없었다.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3볼넷 경기는 약 한 달 만이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 원정 경기에서 4볼넷을 만든 바 있다.
안타는 없었으나 눈 야구로 활약했다.
전날 경기 도중 투수가 던진 공에 손목을 강타당하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고통을 참고 베이스에 나간 후 주루까지 했으나 끝내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바로 선발 출전하며 건재를 알렸다.
안타까지 쳤으면 좋을 뻔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김하성의 올시즌 기록은 44경기, 타율 0.207, 5홈런 21타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360, OPS 0.686이 됐다.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1-5로 뒤진 5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 다코다 허드슨을 두 번째로 맞이했고, 이번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후속타 불발로 진루는 없었다.
4-5로 따라붙은 7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타석이 돌아왔다.
콜로라도 두 번째 투수 제이크 버드를 상대했다.
역시 풀카운트 승부를 선보였고, 걸어서 1루에 나갔다.
다음 루이스 아라에즈가 병살타를 치면서 진루 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9회말에는 다시 선두타자로 배터 박스에 섰다.
제일런 빅스를 맞이해 다시 볼넷을 골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갔으나 적시타가 없었다.
매니 마차도가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4-5로 패했다.
선발 랜디 바스케스가 3.2이닝 8안타 1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잰더 보가츠가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쥬릭슨 프로파도 홈런을 쏘며 1안타 2타점을 생산했다.
잭슨 메릴 역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이다.
1-5에서 4-5까지 추격한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7회말 만루에서 아라에즈가, 9회말 만루에서 마차도가 병살타를 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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