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강타’ 김하성, 고통 안고 출루→주루까지…SD, 왜 바로 바꾸지 않았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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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몸에 맞는 공 때문에 교체됐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천만다행이다.
이날 김하성은 고통을 안고 출루해 주루까지 했다.
왜 바로 빼지 않았을까.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9번 유격수로 출전했다.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한 후 교체됐다.
2회말 첫 타석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치렀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시속 94.4마일(약 152㎞) 싱커가 김하성 쪽으로 날아왔다.
왼쪽 손목을 그대로 맞았다.
김하성은 트레이너의 치료를 받았다.
바로 교체되지는 않았다.
1루로 걸어 나가면서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나,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다음 루이스 아라에즈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후 5회초 수비에서 빠졌다.
타일러 웨이드가 교체로 들어갔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현재 엑스레이 검진은 음성으로 나왔다.
그의 몸 상태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몸에 맞는 공에 고통을 호소하는 타자가 베이스에 나가는 건 흔치 않다.
그러나 우리 트레이너는 그가 주루하게 될 경우, 해당 부상에 대해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김하성은 올시즌 43경기 143타석 31안타, 타율 0.208, 5홈런 21타점, 출루율 0.316, OPS 0.678을 기록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4-0 완승을 거뒀다.
3연전 2승 1패 위닝시리즈다.
선발 다르빗슈 유가 7이닝 2안타 1볼넷 7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제이크 크로넨워스-잰더 보가츠가 홈런을 터뜨렸다.
잭슨 메릴이 3안타를 쳤고, 아라에즈도 1안타 1타점이다.
다저스는 뷸러가 3.1이닝 5안타(2홈런) 2볼넷 2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단 4안타에 묶였다.
오타니 쇼헤이는 허리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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