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졸신인 조동욱 데뷔전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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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戰 6이닝 3안타 1실점 호투
홈구장서 8-3으로 팀 승리 견인
삼성, NC 7-2로 꺾고 2연승 달려


역시 ‘투수 사관 학교’다웠다.
프로야구 한화가 ‘고졸 신인’ 조동욱의 역투 속에 승리하면서 또 한 명의 유망주를 탄생시켰다.

조동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전에서 프로 선발 데뷔전을 나서 6이닝을 책임지며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한화는 조동욱의 호투 속에 8-3으로 승리했고 조동욱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KBO리그에서 고졸 신인이 1군 데뷔전에서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것은 15번째다.
입단 첫해에 데뷔전 선발로 나선 고졸 투수만 따지면 11번째. 한화에서는 류현진(2006년)과 황준서(2024년)에 이어 조동욱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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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조동욱이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키 190㎝ 장신의 좌완 조동욱은 최고시속 145㎞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삼진은 하나도 잡지 못했지만, 볼넷을 1개만 내주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조동욱은 1회초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이주형을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키움 로니 도슨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무실점으로 무사히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3회 들어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은 뒤 우익수 실책이 겹친 탓에 1실점 했다.

하지만 조동욱은 흔들리지 않았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한 그는 6회도 1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0-1로 뒤진 3회말 키움이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1로 역전했다.
4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한화는 정은원의 적시타와 후속 땅볼 등으로 5-1로 추가점을 수확했다.
5회에는 김태연의 2루타 등 3안타로 2점을 뽑아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의 고졸 신인 전준표는 이날 처음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았지만, 2안타와 볼넷 2개로 2실점(비자책)을 작성한 뒤 교체됐다.
한화와 키움은 16승 24패로 공동 8위가 됐다.

한편 삼성은 이날 NC를 7-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NC와의 격차를 완전히 좁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KT와 더블헤더를 쓸어 담으며 8연승 행진을 달렸다.
두산은 KT를 상대로 1차전 12-4 완승에 더해 2차전 8-4 쾌승을 거둬 SSG를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랐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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