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에서 새출발 정효근 “식스맨급? 우리도 잘한다는 것 보여줄 것”[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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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이웅희기자] 정효근(30·202cm)이 정관장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을까. 문성곤(KT)과 오세근(SK)을 모두 떠나보낸 정관장이 ‘만능 포워드’ 정효근에 거는 기대는 크다.
2014~2015시즌 데뷔한 정효근은 장신에 외곽슛 능력을 갖춰 팀내 주축 포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2022~2023시즌 복귀한 정효근은 4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0.5점 3.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효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정관장과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정효근은 “비시즌 팀에 적응하는데 집중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와서 서로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선수 구성이 대폭 바뀌었다.
정효근은 “지난 시즌 우승을 했던 팀인데 기존 선수들이 나가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 같다.
식스맨급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말도 하시더라”라며 “하지만 나를 포함해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농구를 잘하는 선수들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발바닥 통증으로 지난달 31일 현대모비스전에서 뒤늦게 정관장 데뷔전을 치른 정효근은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신다.
족저근막염은 원래 조금 안고 있었던 부분이다.
즐겁게 농구하면서 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감독님께서 팀 농구를 추구하신다.
정관장이란 팀도 그동안 계속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나도 끈끈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정효근은 당초 오는 2일 삼성 원정경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관장 김상식 감독을 찾아가 복귀 시기를 앞당겼다.
한 경기라도 빨리 뛰며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도 “(정)효근이의 출전 의지가 강해 꺾을 수 없었다.
(복귀전이)나쁘지 않았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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